미접종자 사전 예약 저조‥"백신 패스 없으면 일상 제약"

  • 3년 전
◀ 앵커 ▶

아직까지 백신을 한 번도 맞지 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현재 사전 예약을 받고 있는데, 전체 대상 자 가운데 6퍼센트 정도만 접종을 희망 했을 만큼 참여가 저조한 상황입니다.

정부는 백신을 맞은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는 '백신 패스'가 도입이 되면, 미 접종자들은 불편을 겪을 수 밖에 없다면서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박윤수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오늘 0시까지 백신 미접종자의 예약률은 6.1%.

대상자 588만여 명 중 35만 6천여 명만 접종을 희망했습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10%로 가장 높은 반면, 활동량이 많은 30·40대는 5%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전병율/차의학전문대학원 예방의학교실 교수]
"(30·40대는) 무증상 감염자가 많이 발생할 수 있는 연령층입니다. 이분들로 인해서 새로운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기 때문에…"

좀처럼 예약률이 오르지 않자, 정부는 내일 오후 6시까지인 마감 시한을 연장하는 방안까지 논의하고 있지만, 예정대로 마감될 경우, 미예약자는 잔여백신을 직접 예약해 접종받아야 합니다.

## 광고 ##정부는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되고 접종자에게 혜택을 주는 '백신 패스'가 도입되면, 미접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상당한 불편을 겪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미접종자 분들은 PCR 음성확인서를 지참하지 않으면 다중이용시설이나 행사 등에 참여하는 것을 제한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봅니다."

스스로를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고 일상 회복을 쉽게 하려면 접종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는 게 정부의 입장입니다.

다만 접종 기회가 없었던 유아와 소아·청소년은 '백신 패스'가 없어도 일상에 제한을 두지는 않을 방침입니다.

정부는 미접종자들이 백신을 접종 받지 않아도 다음 달 중 성인 80% 이상의 접종 완료가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백신 패스의 유효기간은 예방접종의 효과를 고려해 6개월 정도로 하고, 해외 접종자에 대해서도 내국인과 동일한 백신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 정우영/영상편집 : 나지연영상취재 : 정우영/영상편집 : 나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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