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당국 "코로나 백신 미접종자 사망률, 접종자 11배"
  • 3년 전
美당국 "코로나 백신 미접종자 사망률, 접종자 11배"

[앵커]

각국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백신 미접종자의 사망 위험이 접종자보다 11배가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영국은 코로나19 대응의 다음 단계로 규제는 더 풀고 백신 접종을 더욱 강조하기로 했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가 접종자보다 사망할 위험이 11배 더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난 4월부터 7월 중순까지 미국의 확진 사례 60만 건을 조사한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이 CDC가 최근 공개한 발병·사망률 주간 보고서에 실린 겁니다.

"미접종자들은 코로나에 감염될 확률이 4.5배, 입원율은 10배, 사망 확률은 11배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델타 변이 확산에 따라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는 91%에서 78%로 낮아졌지만, 입원과 사망을 예방하는 효과는 대체로 높게 유지됐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병원에 입원한 90% 이상이 백신을 맞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백신 접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미국은 26개 주에서 주민의 절반 이상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습니다.

특히, 버몬트와 코네티컷 등 동부의 3개주는 주민 3분의 2가 2회차 접종까지 마쳤는데, 이들 지역에서는 지난 한 주 동안 신규 환자 발생 비율이 미국에서 가장 낮았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16세 이상 인구의 80%가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친 영국은 코로나19 대응 다음 단계로 규제는 완화하는 대신 백신 접종을 더욱 강조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영업 중단 등 경제 봉쇄와 행사·모임에 대한 규제 권한 등을 폐지하고, 백신여권 도입 계획도 빼기로 했습니다.

또, 부스터샷과 함께 12세∼15세에 대한 백신 접종도 허용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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