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변이 확산→경기 둔화 우려에 하락

  • 3년 전
◀ 앵커 ▶

신영증권 연결합니다.

새벽에 끝난 미국 증시 상황 어땠습니까?

◀ 황지우/신영증권 연구원 ▶

네, 조금 전 미국 증시의 주요지수들은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S&P 500은 0.46퍼센트 내렸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25퍼센트 하락했습니다.

델타변이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주식시장을 압박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등 일부 주요 기업이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 계획을 연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이는 소매, 서비스 등 대면 관련 업종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반면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지난 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대비 3만5천건 감소한 31만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가 테이퍼링을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 광고 ##또한 유럽중앙은행이 팬데믹 긴급 매입 프로그램을 통한 자산매입 속도를 늦추기로 전격 결정하며 사실상 테이퍼링의 시작을 예고했는데, 이 또한 긴축에 대한 우려를 키우며 증시를 압박했습니다.

한편 중국이 원자재 가격 상승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전략비축유를 방출하기로 결정하여 국제유가는 1.7%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글로벌 증시는 경기둔화와 테이퍼링 시행이라는 이중고에 노출돼 있습니다.

경기 둔화 우려는 당분간 불식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만, 테이퍼링의 경우에는 테이퍼링이 빨리 발표되는 게 금융시장의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테이퍼링이 실시됐던 2013~14년에도 테이퍼링이 거론되던 시기에 금융시장은 혼란스러웠지만, 오히려 테이퍼링이 실제로 시행됐던 시기에는 안정된 모습을 나타낸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신영증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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