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서 춤추려면 백신 접종"…독일 베를린 이색 특권

  • 3년 전
"클럽서 춤추려면 백신 접종"…독일 베를린 이색 특권

[앵커]

독일 수도 베를린 시민들은 앞으로 클럽에서 춤을 추고 싶다면 백신 접종을 서둘러야 할 것 같습니다.

베를린시는 백신 접종자나 완치자만 클럽에서 춤을 출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독일 수도 베를린시가 이번 주말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게 이색적인 특권을 주기로 했습니다.

백신 접종자나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완치된 사람만 클럽과 디스코텍 안에서 춤출 수 있도록 허용한 겁니다.

베를린 시는 클럽 내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의무도 없앴으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나 완치자의 사우나와 온천 출입도 허용했습니다.

독일에서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4차 확산이 본격화하고 있는 상황.

특히 10대부터 40대까지 젊은층에서 급격한 확산이 이뤄지고 있어 독일 정부는 정체되어 있는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독일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전체인구의 60.1%로 집계됐지만, 하루 백신 접종량은 지난 6월보다 급감한 상황입니다.

이탈리아에서는 버스와 기차, 여객기 등 모든 장거리 교통수단 이용시 그린 패스를 의무적으로 지참해야 합니다.

그린패스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48시간 내 음성결과를 받은 사람,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사람 등에게 발급하는 증명서입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지난달 실내음식점과 박물관 등 문화시설, 헬스장 같은 체육시설 출입 시 그린 패스 지참을 의무화했는데 그 적용 대상을 확대하기로 한 겁니다.

"그린패스는 매우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백신 접종을 받아야만 해요. 그린 패스는 저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어디에서나 의무적으로 시행되어야 합니다."

이탈리아 당국은 그린 패스 제도에 반대하는 항의시위에 대비해 대중교통 그린패스 첫날 주요 기차역의 경비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