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돈 써야 되는 게임”…엔씨소프트 시총 4조 원 증발
- 3년 전
국내서 인기를 얻은 많은 게임들, 그동안 아이템을 사는데 많은 돈을 써야했습니다.
대표 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가 최근 신작 게임을 선보였는데, 역시 돈을 많이 써야하는 구조라 시장 반응이 싸늘합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게임업계 맏형 격인 엔씨소프트의 신작 '블레이드 앤 소울2'입니다.
공개되자마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주가는 출시일 첫날부터 곤두박질 쳤습니다.
오늘 주가는 4거래일 만에 반등했지만 3거래일 동안 급락하면서 시가총액은 4조 원 가까이 증발했습니다.
이번 신작은 2012년 출시해 두터운 팬층을 거느린 블레이드 앤 소울의 후속작.
그래픽 완성도가 기대에 못미친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무작위 뽑기 형식의 '확률형 아이템' 모델에 대한 반감이 커진 상황에서 새로워진 게 없다는 불만이 컸습니다.
[게임 사용자]
“계속 돈을 쓸 수밖에 없는 구조로 만드니까. 게임을 시작해서 ‘확률성 게임이구나’ 싶으면 바로 접죠. 엔씨 자체가 바뀌는 게 없는 거죠. 계속 확률성으로 만드니까. 비슷한 게임만 나오고.”
원하는 아이템이 나올 때까지 결제를 유도하는 구조다 보니, 게임이 아니라 일종의 도박 같다는 비판이 거셉니다.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확률을 공개하겠다는 게임회사도 생겨났지만 국내 주요 게임업체들의 고착화된 수익구조를
단숨에 탈피하긴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위정현 / 한국게임학회장]
“구조적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없고 확률형 아이템으로 돈을 너무 많이 벌었거든요. 조 단위 매출을 올렸기 때문에 확률형 아이템을 벗어나는 데 두려움이 있고.”
확률형 유료 아이템의 확률 정보 표시를 의무한다는 내용의 게임산업법 개정안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입니다.
채널A뉴스 김단비 입니다.
영상취재 한일웅 박희현
영상편집 김미현
대표 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가 최근 신작 게임을 선보였는데, 역시 돈을 많이 써야하는 구조라 시장 반응이 싸늘합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게임업계 맏형 격인 엔씨소프트의 신작 '블레이드 앤 소울2'입니다.
공개되자마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주가는 출시일 첫날부터 곤두박질 쳤습니다.
오늘 주가는 4거래일 만에 반등했지만 3거래일 동안 급락하면서 시가총액은 4조 원 가까이 증발했습니다.
이번 신작은 2012년 출시해 두터운 팬층을 거느린 블레이드 앤 소울의 후속작.
그래픽 완성도가 기대에 못미친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무작위 뽑기 형식의 '확률형 아이템' 모델에 대한 반감이 커진 상황에서 새로워진 게 없다는 불만이 컸습니다.
[게임 사용자]
“계속 돈을 쓸 수밖에 없는 구조로 만드니까. 게임을 시작해서 ‘확률성 게임이구나’ 싶으면 바로 접죠. 엔씨 자체가 바뀌는 게 없는 거죠. 계속 확률성으로 만드니까. 비슷한 게임만 나오고.”
원하는 아이템이 나올 때까지 결제를 유도하는 구조다 보니, 게임이 아니라 일종의 도박 같다는 비판이 거셉니다.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확률을 공개하겠다는 게임회사도 생겨났지만 국내 주요 게임업체들의 고착화된 수익구조를
단숨에 탈피하긴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위정현 / 한국게임학회장]
“구조적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없고 확률형 아이템으로 돈을 너무 많이 벌었거든요. 조 단위 매출을 올렸기 때문에 확률형 아이템을 벗어나는 데 두려움이 있고.”
확률형 유료 아이템의 확률 정보 표시를 의무한다는 내용의 게임산업법 개정안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입니다.
채널A뉴스 김단비 입니다.
영상취재 한일웅 박희현
영상편집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