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뒤 여야 원내대표 회동…언론중재법 담판 시도

  • 3년 전
잠시 뒤 여야 원내대표 회동…언론중재법 담판 시도

[앵커]

국회에서는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를 두고 대치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5시로 예정된 본회의 직전까지도 여야는 법안 처리 여부 등에 대한 담판을 시도할 예정인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듣겠습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네, 바로 잠시 뒤입니다.

오후 4시부터 여야 원내대표가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납니다.

이른바 가짜뉴스에 대한 언론사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핵심으로 하는 언론중재법 처리 여부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인데요.

그동안 오늘 본회의에서 법안 처리를 공언한 민주당 내부 상황이 조금 다르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언론계와 법조계, 시민사회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 속에 민주당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건데요.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오늘 아침 최고위 회의를 마치고 "절차상, 내용상 문제에 걱정하는 최고위원도 있었다"고 밝혔고, 송영길 대표도 "민주당은 절대 독단적으로 뭘 하지 않는다"며 "충분히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할 정도로 신중론이 흐르고 있습니다.

야권은 일제히 비판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집권여당이 치부를 감추기 위한 언론악법을 강행하고 있다"고 일갈했고 정의당은 "졸속 개악을 중단하라"며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법안 폐지를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우선 비공개 의원총회, 국민의힘은 긴급 현안 보고로 내부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오후 5시로 예정된 본회의를 앞두고 원내대표 회동에서는 이견을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민주당은 내일부터 경선 투표를 시작하고, 국민의힘은 오늘부터 경선 후보 등록에 들어갔죠.

대선 분위기가 한층 달아오르고 있는데 먼저 민주당 주자들의 오늘 행보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민주당은 내일부터 최종 대선 후보 1인 선출을 위한 순회경선 일정에 돌입합니다.

첫 경선 투표 격전지는 대전·충남 지역인데요. 향후 판세를 내다볼 수 있는 중요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앞서 행정수도 완성을 약속한 이재명 후보는 오늘은 영유아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5대 돌봄 국가 책임제 공약을 내놨습니다.

한편 국회 운영위의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과거 이재명 후보를 송 후보자가 무료 변론했다는 의혹을 두고 공방이 벌어졌는데요.

송 후보자는 당시 값어치 있는 일을 한 적이 없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청탁금지법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충남에서 스타트업 기업과 양승조 충남지사, 김지철 충남교육감 등과 만나 충청 민심 잡기에 집중했는데요.

이재명 후보를 둘러싼 송 후보자의 무료 변론 의혹과 관련해서는 당차원의 검증을 요구했습니다.

추미애 후보도 충청을 찾았는데요.

추 후보는 당원 간담회와 함께 비대면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김두관 후보는 충청권 국가행정수도 공약을 온라인상에서 발표합니다.

박용진 후보는 제주도로 향했고, 자가격리 중인 정세균 후보는 전열을 다듬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주자들은 어떻습니까.

오늘 지방 민심 잡기에 나선 주자들이 많이 눈에 띄네요.

[기자]

네, 국민의힘은 오늘부터 이틀간 대선 경선 후보 등록을 받습니다.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가 시작된 건데요.

오늘 주요 주자들은 지방 민심 잡기가 두드러집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조금 전 충남의 세종의사당 부지를 찾았는데요.

행정 효율성 제고와 더불어 의회 민주주의가 실현되길 바란다며 대통령 집무실도 두어 의회와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전국을 돌며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는 홍준표 의원은 오늘 4· 3 평화공원 위령탑 참배를 시작으로 제주도 민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포항에서 제철소와 스타트업을 찾고 청년들을 만나는데요.

출마 선언 이후 TK 표심잡기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국회 앞 언론중재법 반대 시위 현장을 찾았고,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선제적으로 재산내역을 공개했는데요.

여야 대선후보들의 부동산 검증에 불이 붙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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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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