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폭주에 이재명-이낙연 모두 ‘상처’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8월 20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경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재명 캠프 대변인), 이두아 변호사(윤석열 캠프 대변인),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저 말에 덧붙여서 이재명 캠프 안민석 의원은 우리는 영원한 동지이고, 마음고생했을 황교익 선배를 모시고 강원도 골짜기에 다녀오기로 했다. 이렇게 SNS에 덧붙였습니다.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저는 아까 이현종 위원도 잠깐 얘기했습니다만. 황교익 씨가 물러나니까 다들 칭찬해주고 훌륭하다. 또 이재명 지사도 직접 나서서 위로하지 않습니까. 그게 과연 황교익 씨 사태를 제대로 마무리하는 수순일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황교익 씨에게 분노했던 수많은 국민들은 그가 사퇴했으니까 문제가 끝났다고 저렇게 환호해주는 민주당을 보고 참담함을 느꼈을 거라고 생각해요. 아까 오늘 황교익 씨가 오늘 아침에 자진사퇴를 올리면서 여러 가지 사퇴의 변을 썼는데. 저는 상당히 궤변의 일색이라고 보는데. 그중 대표적인 게 내가 열심히 일하고 싶었다, 일하는 사장이 되고 싶었는데 정치인의 소란 때문에 일을 못할 상황이 돼서 그만둔다고 했어요.

저는 똑바로 말씀드리는데 일을 못 하게 된 상황은 정치인의 소란이 아니라 잘 새겨 보십시오. 이낙연 캠프 측에서 보은 인사라고 논란 이야기를 하고 전문성을 지적했을 때 이경 대변인 말대로 전문성이 있을 수가 있어요. 그런데 태도가 중요해요. 그의 태도가 저는 그냥 청문회 열심히 준비해서 도의회의 평가를 받겠다고 입 다물고 있었다면 저는 갔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장이 됐을 거고, 일을 했을 거예요. 그런데 이분이 어떻게 했습니까. 아까 나왔습니다만. 악마, 짐승, 정치생명을 끊어버리겠다. 그리고 인터뷰를 실제로 들어보십시오. 스스로 흥분해서 아나운서가 중간에 말을 끊어도 멈추지 않고 계속 이야기합니다.

제가 볼 때는 이게 방송에 맞는지 모르겠지만 거의 분노조절장애급의 분노를 표출하세요. 그런 분이 어떻게 공기관의 사장을 합니까. 그래서 안민석 의원도 이건 조금 심하다고 생각한 거예요. 누가 들어봐도 이분은 큰 조직을 운영할 수 있는 수장으로서는 부적격이라는 판단을 스스로가 보여준 겁니다. 그러니까 누구나 이건 아니라고 생각한 거예요. 그러니까 자기가 대응을 잘못했고 막말과 심한 말을 했기 때문에 사장직을 수행 못했다는 말씀드리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해찬 전 대표가 전화하고 안민석 의원은 선배를 모시고 가겠다. 이거 민주당이 황교익 씨한테 이번에는 혼을 내줘야 됩니다. 다시는 그렇게 하지 말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손절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논평 중에 분노조절장애급이라는 표현을 쓰긴 하셨는데. 조금 순화를 하겠습니다, 그 표현에 대해서. 황교익 씨는 다른 생각을 갖고 있을 수가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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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정우식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