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차량 이동형 선별검사소 발길 이어져
  • 3년 전
무더위에 차량 이동형 선별검사소 발길 이어져

[앵커]

푹푹 찌는 더위에 코로나 대유행까지 겹쳐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땡볕에 대기하지 않고 차량에 탑승한 채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스루 선별검사소에 대기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네, 저는 서울 서초종합체육센터 차량 이동형 선별검사소에 나와 있습니다.

아침부터 차량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던 이곳 검사소는 오후 1시부터 운영을 멈추고 소독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속속 들어오던 차들도 지금은 뜸해졌습니다.

드라이브스루 검사는 타고 온 차 안에 그대로 앉은 채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방식입니다.

직원이 안내하면 사전에 문진표를 작성하고, 순서가 되면 창문을 열고 검사를 받으면 됩니다.

다른 대기자와 접촉할 필요가 없어 n차 감염 우려도 없고, 더위 속에 서서 기다릴 필요없이 편하게 대기할 수 있습니다.

"차에서 검사를 받다 보니까 아무래도 무더운 날씨 속에서 시원하게 검사받을 수 있었던 점이 좋은 것 같아요."

서울에는 제가 나와 있는 이곳을 포함해 두 곳의 드라이브스루 검사소가 운영 중인데요.

다른 하나는 서초구 심산기념문화센터 주차장에 있습니다.

퇴근 후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평일에는 오후 9시까지 검사가 진행돼, 두 곳 모두 하루 평균 550명가량의 시민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소독이 이뤄지는 오후 1시에서 3시, 5시에서 6시 반 사이만 피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차량 이동형 방식처럼 더위를 피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각종 묘안이 나오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기온도, 습도도 높아 의료진과 대기하는 시민들 모두 어려움이 큰데요.

방역 당국의 요청에 따라 전국 임시선별검사소도 여름맞이 재정비에 들어갔습니다.

"아이스조끼나 냉풍기, 쿨매트, 의료진 휴식공간까지 지원해주시는 것이 많아서…날씨는 조금 더워서 페이스실드랑 마스크가 조금 답답하긴 해도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검사자를 위해 그늘막과 양산, 얼음물 등을 비치한 검사소도 많고요.

냉방시설을 새로 설치하거나, 천막 시설을 컨테이너로 교체한 곳도 있습니다.

서울 성동구에는 폭염을 피해 다른 장소에서 대기할 수 있도록 실시간 대기안내시스템이 도입됐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서초종합체육센터 차량 이동형 선별검사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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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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