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단계 코앞 소식에…"차라리 짧고 굵게" "상인만 또 피해"

  • 3년 전
◀ 앵커 ▶

지금의 추세라면 수도권의 거리 두기를 완화 하는 건 당분간 쉽지 않을 거 같습니다.

시민과 상인들은 어떤 입장인지, 서울 홍대 앞 거리를 연결해서 직접 들어 보겠습니다.

박진주 기자!

◀ 기자 ▶

네, 저녁 시간이 되면서 이곳 홍대 거리에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 광고 ##그런데 주중인데다 수도권 확산 여파가 있어서 그런지 평소보다 많이 붐비지는 않습니다.

수도권에서는 백신 접종자라 하더라도 실외에선 마스크를 써야 하는데요.

거리를 오가는 시민들 대부분은 마스크를 잘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식당과 카페 등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벗은 사람들이 여전히 적지 않습니다.

수도권 거리두기 연장에 대해서 시민들의 생각도 물어봤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안소윤/서울 양천구]
"휴가때 이제 좀 막 급증할까봐 걱정되고요. 거리두기가 아마 해제됐으면 천 명에서 훨씬 더 갈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연장이 되야 될 것 같아요. 좀 답답하긴 해도."

[이호산/서울 은평구]
"주변에는 (백신)맞았다고 밖에서는 벗는 분들 몇 분 뵀어요. 경각심 개념보다도, 다들 체념한 것 같아서 그게 더 무서워요."

이처럼 대다수 시민들은 코로나의 급격한 확산에 긴장하면서 방역조치를 강화하는데 찬성하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다만 매출 회복을 기대했던 자영업자들은 아쉬워 했습니다.

수도권의 새 거리두기가 다시 일주일 더 연기된데다 4단계까지 갈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막막하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최차수/식당 운영]
"예약된 것 다 취소된 상황이고요. 원어민 강사로 인해서 확산됐잖아요. 자영업들이 모든 것을(피해를) 떠안아야되는 거니까 그런 게 좀 아쉬운거죠."

확산이 심각할때 차라리 짧고 굵게 방역을 강화하는게 멀리 보면 낫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김용호/식당 운영]
"자꾸 확진자가 나오니까 차라리 (영업)이익보다는 장기간 봤을 때 빨리 그냥 (방역을)조이는게 나을 것 같아요."

지금까지 홍대 거리에서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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