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 의혹 'LH 강사장' 구속…"내부정보 이용"

  • 3년 전
투기 의혹 'LH 강사장' 구속…"내부정보 이용"

[앵커]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을 받는 일명 '강 사장'이 구속됐습니다.

내부정보를 이용해 경기 시흥시 과림동 땅을 사들였단 혐의가 법원에서 소명된 겁니다.

이에 따라 경찰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강**씨 맞으세요.) 네. (오늘 법원에서 어떻게 소명하실 생각이세요.)…(내부정보 이용해서 땅 구매하신 거 맞습니까.)…"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던 LH 직원, 일명 '강 사장'.

수원지법 안산지원은 투기 의혹을 받는 강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법원은 검찰의 영장 청구 사유를 인정했습니다.

강씨는 함께 영장심사를 받았던 장모씨, 그리고 다른 LH 전현직 직원 등과 지난해 2월, 내부 정보를 이용해 경기 시흥시 과림동 토지를 22억5천만원에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같은해 7월 해당 토지를 4개 필지로 분할했는데, 현금 대신 토지로 보상받는 '대토보상'을 늘리기 위한 것이란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토지 매입 전, 장씨는 광명·시흥 도시계획개발 정보를 강씨에게 보냈고 강씨는 "기정사실이네"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장씨에게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영장 신청 당시, 범죄사실에 포함되진 않았지만 강씨는 광명시 옥길동의 논과 시흥시 무지내동의 밭을 22억5천여만원에 사들였단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강씨의 구속으로 수사에 탄력을 받은 경찰은 영장 신청 당시 기재한 범죄사실 외에도 추가로 제기된 의혹들을 수사해나갈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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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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