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LH 투기 의혹 엄단"…野 "변창흠 고발 검토"

  • 3년 전
與 "LH 투기 의혹 엄단"…野 "변창흠 고발 검토"

[앵커]

정치권도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을 한 목소리로 질타했습니다.

여당은 투기 가담자들을 철저히 색출해 엄단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야당은 국기문란이자 검찰 수사가 필요한 사안이라면서 화살을 변창흠 국토부 장관에게 돌렸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이 사실이라면 업무상 비밀을 통해 사익을 챙기려 한 중대 범죄이자 국민 배신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낙연 대표는 집 없는 서민의 절망은 커질 수밖에 없고,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도 흔들릴 것이라면서 필요하면 수사를 통해서라도 투기 가담자들을 철저히 색출해 엄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부동산 최일선 기관의 투기 의혹은 반사회적 행위이자 충격적이고 참담한 사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토부는 철저히 진상을 조사하고 3기 신도시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투기에 관여된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에 대해서는 단호한 조치를 취하길 바랍니다"

국민의힘은 국기문란이자 '명백한 범죄행위'라면서 전수 조사와 함께 검찰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내부의 비밀을 알고서 그런 짓을 했다고 하면, 일종의 범죄 행위가 아닌가 생각을 해요. 검찰이 철저하게 조사를 해가지고 전모가 밝혀지는 게…"

특히, 국토위 위원들은 변창흠 국토부 장관의 LH 사장 재임 시절 벌어진 일인 만큼, 변 장관을 국회로 불러 진상을 밝혀야 하며,

여당의 비협조로 상임위 소집 등이 이뤄지지 않으면 변 장관에 대한 검찰 고발도 검토하겠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정의당은 LH뿐 아니라 국토부와 관련 공기업 등의 직원·직계 가족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논평했습니다.

국민의당도 정부 당국이 신속한 조사를 벌여 죄가 드러날 경우 토지몰수와 범죄수익 환수에 나서야 한다면서, 당시 LH 사장이었던 변 장관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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