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유흥주점발 40명 늘어…비수도권 감염 확산 비상
  • 3년 전
대구 유흥주점발 40명 늘어…비수도권 감염 확산 비상

[앵커]

오늘(24일) 국내 코로나19 지역 감염자 수는 513명입니다.

이중 비수도권이 239명으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대구에선 유흥업소 관련 누적 확진자가 사흘만에 100명을 넘어서는 등 곳곳에서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보도에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0시 기준 비수도권 지역 감염자 수는 239명입니다.

전체 지역 감염자 수(513명, 수도권 274명)의 약 47%, 절반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구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대구지역은 지난 주말인 22일 55명, 23일 57명 등 이틀동안에만 10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하루 5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해 1차 대유행을 겪은 이후 처음입니다.

유흥주점 관련 집단감염으로 매일 수십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인데요.

지난 19일 북구의 한 유흥주점 종업원 6명이 확인된 이후 나흘만에 누적 확진자 수는 158명으로 늘었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관련 유흥 업소는 15곳인데요.

확인된 신규 확진자 외에 접촉자 등 진단 검사가 진행되고 있어 추가 확진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대구시는 최초 확진자 중 울산지역 확진자가 포함됨에 따라 영국 변이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에도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습니다.

또 업소 종사자와 시설 이용자에 대한 진단 검사를 독려하는 한편 관련 확진자들에 대한 분리 치료 등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에 나섰습니다.

확진자가 지금처럼 매일 50명씩 늘어날 경우에 대비해 생활치료센터를 다시 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춘천 지역에서도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 21일부터 오늘까지 8개 업소 종업원이 6명, 이용자 9명, n차 감염 1명 등 관련 확진자는 모두 16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춘천시는 유흥업소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또 최근 감염 확산 조짐에 따라 내일 0시부터 일주일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키로 했습니다.

이밖에 세종에서도 어린이집에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오늘(24일) 소담동 한 어린이집에서 원생과 교사 등 20명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이 확인된 건데요.

지난 토요일(22일) 보육교사 대상 선제검사에서 해당 어린이집 교사가 확진된 이후 오늘 오전을 기준으로 원생 8명과 원생 가족 3명, 어린이집 직원 6명, 그리고 직원 가족 3명 등이 확진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정확한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있으며 밀접접촉자와 동거 가족 등 200여명에 대한 검사도 진행중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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