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방미 사흘째 일정 시작…잠시 뒤 정상회담

  • 3년 전
문대통령, 방미 사흘째 일정 시작…잠시 뒤 정상회담

[앵커]

미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잠시 뒤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합니다.

그에 앞서 한미 기업인들이 함께하는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 참석했는데요.

워싱턴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경희 특파원.

[기자]

네, 한미 정상회담이 잠시 뒤 열립니다.

그에 앞서 문 대통령은 방미 셋째 날 일정을 한미 기업인들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테이블 행사로 시작했는데요.

우리 산업부와 미국 상무부가 주최한 자리로 정부 인사들과 양국의 주요 기업 경영진들이 모여서 반도체, 배터리 등 핵심 산업의 공급망 분야 협력과 그린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접견하고 한국 전쟁 영웅에게 조 바이든 대통령이 수여하는 명예훈장 수여식에도 참석합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후에는 워싱턴DC 내셔널 몰 '한국전 참전기념공원'에 들어설 추모의 벽 기념비 착공식에,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함께 참석할 예정입니다.

[앵커]

방미 사흘째 일정의 하이라이트가 정상회담인데요.

백신 협력과 대북 공조 방안이 핵심 의제가 될 전망인데, 보다 자세한 내용이 공개됐다고요?

[기자]

네, 알려진 대로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한미 백신 스와프와 아시아 백신 허브 구축 방안을 비롯한 백신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백악관이 수차례 강조한 대로 유연성을 기반으로 한 바이든 정부 대북정책의 세부 전략을 논의하는 데도 상당 시간이 할애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청와대 설명에 따르면 양국 정상이 회담 후 채택할 공동성명에 2018년 4월 남북 정상회담 성과물인 판문점선언을 존중한다는 취지의 문구를 담을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기존에 북미 간 싱가포르 합의뿐만 아니라 남북 간 합의도 함께 존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또 한미 미사일지침 해제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데, 두 정상이 미사일 지침 해제에 합의할 경우 한국은 완전한 미사일 주권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한미 원전 협력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양국이 기술 협력을 통해서 제3국에 공동으로 진출하는 방안 등 구체적인 방안이 모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될지 주목됩니다.

이 밖에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 신산업 분야에서 자국 중심 공급망 강화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한미 양국의 협력 강화 방안도 모색될 전망입니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 후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회담 성과를 직접 설명할 예정인데요.

그 장면은 연합뉴스TV를 통해 생중계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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