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에 “원칙 있다”는 이재명…與 주자들과 엇갈린 평가

  • 3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4월 29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태현 변호사, 소종섭 전 시사저널 편집국장,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물론 아는 게 없다는 전제를 하긴 했지만 장예찬 평론가님, 다른 여권인사들과는 달리 이재명 지사는 윤 전 총장을 원칙에 따라 잘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평가를 했거든요?

[장예찬 시사평론가]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여권에서 예를 들면 정세균 전 총리나 이낙연 전 대표가 윤석열 전 총장 박하게 평가하는 것은 조국 수사 무리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재명 지사 입장에서는 본인이 어차피 친문의 주류가 아니기 때문에 조국 전 장관에게 동질감이나 감정적 유대감을 거의 느끼지 못할 겁니다. 그리고 4.7 재보궐 선거 결과 이후 중도층과 무당층의 민심이 차갑게 돌아선 걸 보면서 본선인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중도층을 더 확실하게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이재명 지사가 분명히 했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국수사 때문에 윤석열 전 총장이 검찰총장직 잘못 수행했다. 이런 인식에 동의하지 않고 할 수사 했다. 원칙을 지켰다. 평가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윤 총장이 아니라 그 뒤에 있는 중도층의 민심을 저는 헤아렸다고 보고요.

두 번째로 이재명 지사는 당내에서 비주류입니다. 비주류 후보가 최종 경선에서 대선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상대후보가 굉장히 강력해야 됩니다. 아주 강력한 경쟁자가 있을 때 우리 친문주류로는 안 되겠구나. 이재명 지사밖에 답이 없다. 이런 민심이 민주당 내에서 불거지거든요. 그런데 만약 윤석열 전 총장이 조기에 대선레이스에서 탈락하게 되면, 그래서 지금처럼 높은 지지율을 구가하는 야당후보가 없어지게 되면 대선레이스에서 친문들은 이런 생각하겠죠. 굳이 이재명 지사 아니라도 우리 친문후보 내세워서도 이길 수 있겠는데? 이런 인식이 퍼지면 9월에 결정되는 이 대선후보 전당대회에서 상당히 불리해지기 때문에 이재명 지사가 경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라도 윤 총장이라는 강력한 상대가 버텨줘야 하는 그런 부분도 작용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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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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