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선두가 승리투수' 오타니…'100년 만의 진기록'

  • 3년 전
◀ 앵커 ▶

오늘 이 경기에서는 오타니의 진기록이 더 화제였습니다.

리그 홈런 1위가 선발 투수로 나서 승리까지 챙긴 100년 만의 사건이 미국 야구계를 뒤흔들었습니다.

박주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리그 홈런 공동 1위에 오른 오타니.

오늘은 2번 타자 겸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는데 이 자체가 역사가 됐습니다.

홈런 선두가 선발 등판한 건 1921년 베이브 루스 이후 꼭 100년만의 진기록.

출발은 좋지 않았습니다.

1회에만 석점 홈런 포함 넉점을 내줬습니다.

하지만 오타니는 자신의 투구 실수를 곧바로 타격으로 만회했습니다.

## 광고 ##2회 2타점 2루타를 터뜨린 데 이어 트라웃의 안타에 홈을 밟아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거침없는 투구를 선보였습니다.

최고 시속 160km의 광속구는 기본.

마구처럼 휘어지는 슬라이더에 주무기 스플리터까지.

5타자 연속 삼진을 잡는 등 압도적인 투구를 이어갔습니다.

마운드에서 5이닝 탈삼진 9개로 위력을 과시한 오타니는, 타석에서도 2안타 2타점에 3득점까지 기록하는 투타 원맨쇼를 펼쳐 3년 만에 승리 투수가 됐습니다.

[오타니/LA 에인절스]
"2회 타점을 올리고 동점으로 따라붙은 게 컸습니다. 경기를 새로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던질 수 있었습니다."

강속구 투수와 홈런 타자를 오가며 현대 야구의 상식을 무너뜨리는 오타니의 활약에 메이저리그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영상편집 : 노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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