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카데미 시상식…윤여정, 새 역사 쓸까

  • 3년 전
◀ 앵커 ▶

이제 오스카 수상 발표가 몇 시간 남지 않았습니다.

배우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탄다면 한국 영화계 확장에 큰 기여를 하는 건데요.

그 의미를 전동혁 기자가 자세히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아카데미는 매년 발표 순서에 변화를 주고 있지만, 결과가 유력한 남우, 여우조연상의 경우 대체로 시상식 초반에 발표합니다.

올해도 현지 언론 예측으로 윤여정의 여우조연상 수상이 압도적으로 유력하기에, 윤여정이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아카데미의 포문을 열 가능성이 있습니다.

윤여정이 오스카 연기상을 받게 되면 한국인 배우로는 당연히 최초입니다.

아시아 여배우로 범위를 넓혀도, 지난 1957년 일본 여배우 우메키 미요시 이후 64년 만의 역대 두 번째 수상입니다.

## 광고 ##국내 영화계에선 윤여정이 오스카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큰 선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앞으로 한국인 배우가 세계 어느 나라의 영화에서든 비중있는 조연은 물론 주연도 맡기에 충분하다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는 겁니다.

또한 윤여정의 영화 데뷔작 '화녀'의 제작자 정진우 감독은, 최근 불거진 동양인에 대한 차별이 스크린에서 만큼은 타파되고 있는 것이라며 환영했습니다.

[정진우/감독(영화 '화녀' 제작)]
"스크린은 하나의 공유물이 되지 않았나, 유색인종을 가리지 않고. (앞으로) 동양 사람들이 주연을 해도 '아 그 영화구나', 전세계의 언어로 결국 정착하는 것 같아요."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등 4개 부문을 휩쓸며 한국은 물론 세계 영화계의 역사를 새로 쓴 순간이, 잠시 뒤에 또다시 재현될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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