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막판 표심잡기 총력…'뒤집기' vs '굳히기'

  • 3년 전
여야, 막판 표심잡기 총력…'뒤집기' vs '굳히기'

[앵커]

4·7 재·보궐선거가 이제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틀간의 사전투표도 마친 여야는 본투표 전 마지막 휴일을 맞아 막판 뒤집기 또는 굳히기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듣겠습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네, 부활절인 오늘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교회와 성당을 잇따라 방문해 종교계 표심 다잡기에 나섰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국회의원 시절 자신의 지역구였던 구로구의 한 교회를 찾았고, 이어선 명동성당의 부활절 미사에도 참석했는데요.

박 후보는 "진실과 진심이 거짓을 이길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달라고 기도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시간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역시 상대 후보인 오세훈 후보를 겨냥한 말들을 쏟아냈는데요.

내곡동 땅 논란으로 시작된 오 후보의 거짓말 논란과 관련해 아무 입장을 안 밝히는 사실 하나만으로 인정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서울시민들이 그동안 민주당에 건 기대보다 부족함이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거짓말하는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되는 역사의 오점이 남을 선거는 아닐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후보는 21개 다핵, 21분 컴팩트 도시 공약처럼 선거 내내 거점 중심 유세를 펼치며 시민들과 직접 소통을 강화하고 있는데요.

저녁에는 노원구와 도봉구에서 집중 유세를 이어갑니다.

이 자리엔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도 참석해 지원 사격에 나설 예정입니다.

[앵커]

이번엔 국민의힘 이야기로 넘어 가보죠.

여당이 대역전을 노린다면 야당은 굳히기에 총력전이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오늘 야당의 텃밭이라 할 수 있는 송파구와 서초구를 찾았습니다.

30분 전부터는 반포동 세빛섬을 찾았는데요.

이곳에서 오 후보는 주호영 원내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함께 한강변을 걸으면서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오전에는 송파구 교통회관을 방문해 서울시 교통상황을 점검하고 택시·버스 운전기사 등의 애로사항을 들었는데요.

이곳에서 오 후보는 지하철과 버스뿐 아니라 택시까지 환승 할인이 되는 대중교통 구상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강변 산책을 마치고 나면 오 후보는 서초구의 한 교회에서 열리는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합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박영선 후보 캠프 측의 인터넷 방송에서 한 출연자가 "참관인이 투표용지를 봤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발언자 등을 오늘 선관위에 고발조치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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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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