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투기 의혹' 전직 교정 공무원 압수수색

  • 3년 전
◀ 앵커 ▶

법무부 교정공무원이 교도소 이전 부지에 투기를 했다는 의혹을 단독으로 전해드린 적이 있는데, 경찰이 해당 교도소와 교정 공무원의 자택을 오늘 압수수색했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LH의 전북 본부 직원도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대전경찰청 부동산 투기 특별수사대 수사관들이 파란 상자를 들고 청사로 들어섭니다.

경찰은 대전교도소 복지과와 퇴직 교정공무원 A 씨의 자택 등 2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대전교도소 시설 관리 담당이었던 A 씨는 지난 2017년, 교도소가 이전한다는 정보를 미리 알고 부지 인근의 땅을 아내의 명의로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현정/대전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장]
"(압수수색 물품을) 분석하고, 분석 자료를 통해서 대상자가 내부 정보를 이용해 토지를 구입했는지 여부를 꼼꼼히 살펴볼 예정입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LH 전북본부의 직원 한 명도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나왔습니다.

[LH 전북본부 직원]
" …… ……"

이 직원의 가족과 지인은 지난 2015년 전북 완주군 삼봉지구 인근 1110제곱미터의 토지를 사들였습니다.

3억여 원에 구매했는데, 현재 공시지가만 40%나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직원은 인허가와 설계 업무를 맡고 있어서 내부 정보를 이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광고 ##경찰은 LH 대구경북지역본부도 압수수색했습니다.

대구의 연호공공주택지구에서 투기 의혹이 잇따라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대구경찰청은 보상 내역과 관련한 문건으로 해당 사업 전반을 검토한 뒤 필요하면 추가로 압수수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대전) 정진우(전주) 이동삼(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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