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일주일 앞으로…朴-吳 '내곡동 땅' 공방 계속

  • 3년 전
재보선 일주일 앞으로…朴-吳 '내곡동 땅' 공방 계속

[앵커]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이제 정확히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여야 후보들의 움직임도 더 분주해진 모습인데요.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승국 기자.

[기자]

네,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일주일 앞둔 오늘도 여야 후보들은 이른바 '내곡동 땅' 의혹을 둘러싼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오늘 아침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 어젯밤 있었던 TV 토론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내곡동 측량 현장에 갔었다는 확신이 오는 순간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기억 앞에서 겸손해야 한다'는 오 후보 표현은 여지를 남겨 놓기 위한 것이라며, 오 후보의 관련 해명을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오늘 오전 중견 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이 주최하는 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역시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에 관한 질문이 이어졌는데요.

오 후보는 이 일과 관련해 지금 처갓집은 패닉 상태라며, 시장 재직 시절 처가 땅을 염두에 두고 행정 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또 대부분 남성이 그렇듯 처가 재산은 물어보기도 민망한 부분이라며 어떤 땅인지, 가치가 얼마인지 묻지도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오 후보는 토론회 기조연설에서, 앞서 시장으로 재직했을 때는 머리로 일했다면, 이번에는 가슴으로 일하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서울시장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여야 지도부도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은 조금 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여당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LH 사태에 대해 국민 여러분이 느끼는 분노와 실망이 얼마나 크고 깊은지 잘 안다며 간절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부동산 정책의 빈 곳을 찾아 시급히 보완하겠다며 '내 집 마련 국가책임제' 도입과 '50년 만기 모기지 대출 국가보증제'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부산을 찾아 "선거 흐름이 달라지고 있다"며 "국민들께서 조금만 도와주시면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도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섭니다.

은평구 연신내와 서대문구 홍제역을 잇따라 방문해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울산을 찾아 지원 유세를 벌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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