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전 발견 사망자 백신과 무관…계획대로 접종"
  • 3년 전
◀ 앵커 ▶

우리나라에서도 아스트라 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숨진 분에게서 혈전, 피떡이 발견됐습니다만, 백신 때문은 아닌 걸로 결론이 났습니다.

혈전 생기는 게 드물지 않은 일이라, 백신과 상관 없이도 충분히 생길 수 있다는 겁니다.

백신 접종자는 이제 62만 명을 넘었습니다.

이 내용은 박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요양병원에 입원중이던 한 60대 여성은 지난달 26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습니다.

이후 호흡곤란을 호소하던 이 여성은 이번달 6일 숨졌습니다.

여성을 부검해 봤더니 핏속에 혈전증이 발견됐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사망 사례 중에서 1건 정도가 부검 소견이 보고된 게 있어서…"

정부 피해조사반은 "백신 접종이 아닌 다른 원인에 의해서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내렸습니다.

## 광고 ##우선 접종 후 이상반응이 나올때까지의 시간이 길어 백신이 사망에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하기 힘들다는 겁니다.

무엇보다 숨진 여성이 장기간 기저질환으로 요양병원에 입원중인 환자였고, 사망 당시, 의료진도 호흡기 질환 중 하나인 '흡인성 폐렴'과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그러니까 백신을 맞고 혈전이 생겨 사망한게 아니라 백신과는 상관없이 기저질환이 악화돼 사망했을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겁니다.

정부조사반은 "혈전은 특이한 질병 상태가 아니라 장기간 앉아있거나 오랜 시간 누워있는 환자의 경우 잘 생기"기 때문에 백신 접종이 아니라도 자연적으로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국민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계속 맞아도 된다"며 "질병청 직원들도 접종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신 접종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내 누적 접종자는 누적 62만 1734명.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는 252건 접수됐고 추가 사망 신고 사례는 없었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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