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작품상 등 6개 부문 후보...파란 일으킨 한국어 영화 / YTN
  • 3년 전
외국어영화상 빼고 작품상 등 주요부문 올라 주목
윤여정·스티븐 연, 연기상 후보로 새로운 기록
아카데미 시상식, 다음 달 25일 개최


영화 '미나리'가 아카데미 작품상과 각본상, 음악상 등 무려 6개 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윤여정 씨는 한국인 최초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르고 스티븐 연은 아시아계 미국인 최초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나리'가 영화 '기생충'에 이어 또 한 번 한국 영화인의 힘을 보여줬습니다.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음악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전반적으로 기대하는 분위기였지만 상업영화가 아닌 독립영화가 아카데미 6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영화계도 놀랍다는 반응입니다.

지난 골든글로브 시상에서는 '미나리'가 영어대사가 50%가 안된다는 이유로 외국어영화상 수상에 그쳐 논란이 됐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마치 그것을 의식하듯 외국어영화상 부문을 제외하고 작품상과 감독상 등 주요 본상 후보에 올라 주목을 끌었습니다.

특히 아카데미 4관왕의 '기생충'도 연기상 후보에 오르지 못했는데 스티븐 연과 윤여정이 각각 남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강유정 / 영화평론가 : 연기 부문의 주요부문에서 후보가 됐다는 것은 영화 자체가 미국 아카데미 회원들에게 전폭적으로 이해되고 받아들여졌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윤여정은 올리비아 콜맨과 아만다 사이프리드 등과 여우조연상을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됩니다.

여우조연상을 받게 되면 영화 '사요나라'의 일본 여배우 우메키 마요시에 이어 아시아계 배우로 역대 두 번째 수상을 하게 됩니다.

스티븐 연도 아시아계 미국인 최초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는데, 한국말이 서툰데도 깊은 내면 연기를 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김헌식 / 대중문화평론가 : 가부장제 사회에서 고민하는 모습을 잘 잡아냈고요. 그것을 가족 속에서 현대 남성들의 심리를 잘 파고들었다는 점에서 뛰어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미나리'는 아카데미 투표권을 가진 미국 감독, 제작자, 배우 조합이 발표한 최고상 후보에 올라 수상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 시상식 발표가 있는데 결과에 따라 아카데미 수상 가능성 여부를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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