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시계 선물에…"죽을 때까지 찰래요"
  • 3년 전
◀ 앵커 ▶

오늘 가장 눈길을 끈 장면은 추신수와 SSG 선수단의 상견례 자리였는데요.

특히 등번호를 양보한 후배에게 건넨 통 큰 시계 선물이 큰 화제가 됐습니다.

전훈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상견례중이던 추신수가 갑자기 팀 동료 이태양을 불러냅니다.

[추신수/SSG]
"이태양 선수! 사실 저에게 17번이라는 건 굉장히 의미있는 번호이고, 말하기 굉장히 조심스러웠는데 양보해주셔서 고마운 마음에‥"

빅리그 시절 자신의 상징이던 등번호 17번을 내준 이태양에게 수천 만원 상당의 고급 시계를 준비한 겁니다.

[추신수/SSG]
"메이저리그에서는 그런 게 전례고 항상 하는 거니까요. 뭔가 기억에 남고 특별한 선물을 주고 싶었습니다."

생각지도 않았던 대스타의 선물에 이태양은 기쁜 마음을 노골적으로 드러냈습니다.

[이태양/SSG (출처:SSG 인스타그램)]
"이거는 죽을 때도 차고 죽어야 되겠어요. 나중에 봐요. 저 죽으면 차고 있나 안 차고 있나."

훈훈한 풍경 속에 김원형 감독도 한 마디 얹었습니다.

[김원형/SSG 감독]
"야, 나도 이거 70번 줄 수 있는데‥ 응?"

이어 동료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는 장면에선 빅리거다운 위엄마저 느껴졌습니다.

## 광고 ##자신의 계약 직후 한국어 인사를 남겨 화제를 모은 로맥에게는‥

[로맥/신세계]
"추신수 형님 안녕하십니까. 로맥입니다. 사랑해요."

그 장면을 기억해 재치있게 받아쳤습니다.

"로맥은 이미 알고 있지~ 선배님!"

일거수 일투족이 화제가 되고 있는 추신수.

야구대표팀 김경문 감독에게 도쿄 올림픽 출전 의지까지 밝히면서 당분간 화제는 끊이지 않을 전망입니다.

MBC뉴스 전훈칠입니다.

(영상취재: 나준영 / 영상편집: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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