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이 흔든 코트…쌍둥이 출장정지 뒤 흥국생명 첫 경기

  • 3년 전


안녕하십니까, 스포츠뉴스입니다.

이재영, 이다영의 학교폭력 파문으로 혼란에 빠졌던 흥국생명이 두 선수 징계 후 첫 홈 경기를 치르고 있는데요.

현장 분위기는 어떨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염정원기자.

[리포트]
네, 인천계양체육관입니다.

열띤 경기가 치러지고 있지만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무겁습니다.

최근 이재영, 이다영의 어머니가 흥국생명의 작전에도 개입했다는 소문이 돌았었는데요,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박미희 / 흥국생명 감독]
"그 얘기를 듣고 당황스러웠고,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저를 포함한 현직 모든 지도자에 대한 배려가 아닌 것 같습니다."

배구계를 뒤엎은 사건이 터지자 이곳에는 여자배구 결승전 때보다 많은 80명의 취재진이 몰렸습니다.

흥국생명은 아직 1위를 지키고 있지만 5라운드 들어 3연패를 하면서 오늘 승리가 절실합니다.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상황인데, 더 졌다간 우승 전선에 문제가 생깁니다.

하지만 상대 기업은행도 절박하긴 마찬가지입니다.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3위 자리가 눈앞에 있기 때문입니다.

1세트 초반부터 김연경의 흥국생명은 흔들리며 아쉬운 장면들이 연출됐는데요.

공격은 김연경에 집중됐고 상대의 견제가 심해 평소 같은 예리한 수비가 잘 나오지 못했습니다.

김연경의 부담을 다른 선수들이 얼마나 줄여줄지에, 흥국생명의 부진 탈출이 달렸습니다.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garden9335@donga.com

영상취재: 이준희
영상편집: 천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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