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새만에 다시 400명대…AZ백신, 고령층 접종 허용
  • 3년 전
엿새만에 다시 400명대…AZ백신, 고령층 접종 허용

[앵커]

엿새만에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다시 400명대로 늘었습니다.

지역별로 신규 집단감염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도국 연결합니다. 이동훈 기자.

[기자]

어제 하루 나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444명입니다.

국내 누적 확진자는 8만1,930명이 됐습니다.

지난 3일 마지막으로 400명대를 보인 뒤 200~300명대로 감소 추세를 보이다 엿새 만에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종교시설과 학원을 고리로 한 집단 감염으로 50명이 넘는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영향이 컸습니다.

부천 소재 종교시설인 영생교에서 신도 등 21명이, 보습학원에서 학생과 강사 등 3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때문에 국내 지역감염자도 크게 늘었는데요.

해외발 확진자 수는 30명으로 하루 전과 같았지만, 273명이었던 지역감염자는 414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69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가 157명, 인천 18명 등 344명을 차지해 전체의 83%에 달했습니다.

이중 수도권 임시검사소 확진자는 98명으로 수도권 지역감염자의 28%를 넘었습니다.

비수도권에선 부산이 18명, 대구와 광주 각각 14명 등 대전과 울산, 제주를 제외한 14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한편 변이바이러스 지역감염 차단을 위해 오는 24일부터 모든 해외 입국자에 PCR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했고, 변이 바이러스 발생국가에 대해서는 격리면제 제도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국내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65세 이상 고령층 접종도 가능하다면서요?

[기자]

네, 식약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국내 사용을 허가했습니다.

식약처는 오늘 오전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최종점검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초로 출하되는 물량은 모두 75만 명분으로 경북 안동에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되는 것들입니다.

이로써 오는 26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국내에서도 첫 접종이 시작됩니다.

당초에는 백신 공동구매기구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확보한 화이자 백신이 첫 접종 백신이 될 것으로 전망됐는데, 확보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오는 24일 출고되면 다음 날 보건소와 요양병원 등 접종 기관으로 배송되고, 26일부터 접종이 이뤄집니다.

다만 방역당국은 배송 상황에 따라 접종이 하루 정도 더 빨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접종대상은 18세 이상으로 65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는 의사가 대상자의 상태를 파악해 접종하도록 했습니다.

식약처는 고령자에게도 안전성과 면역반응 측면의 문제는 없지만, 예방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고령자 임상 참여자가 7.4%로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임신부의 경우 접종하지 않도록 했고, 수유부 역시 백신이 모유로 분비되는지는 알 수 없다는 이유로 접종 시 주의하도록 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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