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첫 쿼드 정상회담 추진…중국 해양진출 견제

  • 3년 전
바이든 첫 쿼드 정상회담 추진…중국 해양진출 견제

[앵커]

미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기 위해 동맹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꾸준히 밝혀 왔습니다.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 4개국 협의체인 쿼드의 정상회담 개최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가 참여하는 '쿼드'의 첫 정상회담을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방안이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도통신은 쿼드 정상회담이 추진 중이라면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가장 중대한 경쟁상대로 인식하는 중국의 해양 진출에 관한 대응이 초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홍콩과 신장 위구르 등 중국의 인권 문제와 코로나19 대책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쿼드는 미국의 전통적 동맹인 일본, 호주에다 비동맹국 지위를 고수하던 인도가 합류해 구성된 협의체로, 중국 견제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 견제를 외교정책의 최우선순위에 두고 동맹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꾸준히 밝혀 왔습니다.

"우리는 정말로 (트럼프 행정부의) 형식과 메커니즘을 넘겨받아 더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쿼드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실질적 미국 정책을 발전시킬 근본적인 토대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국가별 온도 차이로 쿼드 정상회담 개최가 늦어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일본과 호주는 적극적이지만, 중국을 과도하게 자극하는 걸 원치 않는 인도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 4개국에 추가로 참가하는 국가가 있을지도 관심입니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 쿼드에 한국 등 3개국을 포함한 '쿼드 플러스' 구상도 나왔는데, 최근 들어서는 영국과 밀착하고 있는 일본이 영국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쿼드의 결속에 강한 경계감을 보이는 중국은 첫 정상회담 개최가 결정되면 크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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