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첫 양자회담 상대는 캐나다…중국 견제 합의

  • 3년 전
바이든 첫 양자회담 상대는 캐나다…중국 견제 합의

[앵커]

바이든 대통령이 역대 미국 대통령의 전통대로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취임 첫 양자 정상회담 상대로 골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직후 양국 사이에 얼굴을 붉히는 일도 있었지만, 두 정상은 중국 견제 등 대의를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양자 정상회담 상대는 이웃이자 핵심 동맹인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였습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화상회의로 진행됐지만, 배석자들도 있었기 때문에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캐나다와 인연을 강조하며 분위기를 녹였습니다.

"미국에게 캐나다만큼 가까운 친구는 없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또 고등학교 때 몬트리올에 거주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불편한 관계였던 트뤼도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을 '조'라고 부르며 진심으로 환영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기후변화 대처를 통 크게 들고나오셨습니다. 최근 몇 년간 미국의 리더십을 매우 그리워해 왔습니다."

양국이 60여 년 전 창설한 항공 우주 공동방위조직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 노라드(NORAD)의 현대화, 코로나19와 기후변화 공동대응 등 다양한 의제가 테이블에 올랐지만, 또 다른 핵심의제는 중국의 부상이었습니다.

두 정상은 최근 주요 7개국, G7 화상 정상회의에 이어 이번 회담에서도 중국 견제에 뜻을 모았고, 중국에 억류된 캐나다인 두 명의 석방을 위해서도 협력기로 했습니다.

"여기에는 중국과 더 잘 경쟁하고 우리 이익과 가치에 대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의 접근 방식을 조정하는 것이 포함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미국과 캐나다를 잇는 키스톤 송유관 건설을 중단시켜 캐나다 측의 반발을 샀지만, 두 정상은 불편한 문제는 접어두고 손을 맞잡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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