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폭동 때 순직 경찰 극진 예우…대통령·의회 총출동

  • 3년 전
의회폭동 때 순직 경찰 극진 예우…대통령·의회 총출동

[앵커]

지난 6일 미국 의회 난입 사태에 투입됐다가 순직한 경찰관의 추모 행사가, 당시 시위대에 짓밟혔던 현장에서 열렸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의회 지도부가 총출동해 그의 희생을 기렸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의회 난입 사태 때 순직한 브라이언 시크닉 경찰관의 추모 행사가 엄숙하게 거행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 의회 지도부가 그의 희생을 기리며 마지막 길을 함께 했습니다.

현지시간 3일 워싱턴DC에 있는 미 의회 의사당.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등 의회 지도부가 차례로 조문합니다.

"유족들에게 그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는 걸 약속드립니다. 우리는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그가 편히 잠들길 빕니다."

"의회 경찰에서 12년간 복무하고 평화를 지키려다 순직한 뉴저지 출신 브라이언 시크닉 경찰관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이들은 행사 후 의사당 밖으로 나와 알링턴 국립묘지로 향하는 시크닉 경관을 배웅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 부부도 이날 오전 의사당을 찾아 예를 표했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전날 밤 의사당을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시크닉 경찰관은 민주주의와 자유의 전당을 보호하는 임무를 다하다 목숨을 잃은 영웅"이라며 경의를 표했습니다.

미 당국은 순직 경찰관의 사인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당시 시위대에 소화기로 머리를 맞았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습니다.

순직 경찰관에 대한 극진한 예우는 공권력에 대한 존중이 남다른 미국에서도 특별한 것으로, 의회 난입 사태가 몰고 온 충격 속에 민주주의와 법치 회복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 김영만 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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