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4백 명대' 예상…'변이' 집단 전파 첫 확인

  • 3년 전
◀ 앵커 ▶

어젯밤 9시까지 집계된 확진자가 4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오늘 오전 발표될 전체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4백명 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특히 확산 속도가 빠른 변이 바이러스의 집단감염 사례까지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재훈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어젯밤 9시까지 전국에서 확인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15명.

## 광고 ##전날 같은 시간과 비교해 16명이 늘어났습니다.

중간 집계에서만 서울에서 170명, 경기 121명 등 수도권에서 300명이 넘게 확진됐고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86명이 확인돼 오늘 오전 발표될 공식 집계에서는 4백명 대를 훌쩍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소 감소세를 보이다 이틀 연속 4백명 대로 돌아서며 다시 확산세로 들어선 모습입니다.

여기에 집단감염과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 전파까지 이어져 설을 앞두고 3차 대유행의 재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 광진구의 한 음식점에서는 '헌팅포차' 형태로 몰래 손님을 받다 닷새동안 43명이 무더기로 감염됐고, 서울 한양대병원에서 모두 58명이 확진되는 등 산발적인 집단감염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첫 집단감염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아랍에미리트에서 입국한 한 외국인이 자가격리중 코로나 19 확진판정을 받은 뒤 가족과 친척 등 38명이 무더기로 감염됐고, 이 가운데 친척인 외국인 4명에게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경남 김해와 양산, 전남 나주에 각각 거주중인데, 방역당국은 확진자중 같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경북 구미에서는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도 1명 더 추가됐습니다.

[박영중/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네 케이스는 모두 동일한 변이바이러스 유형이 확인됐습니다. 이 사례들과 관련된 나머지 확진 사례들 또한 변이바이러스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방역당국은 자영업자들이 막대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어 일부 영업 제한 조치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쯤 발표할 예정인데 제한 조치를 풀어주면 다시 대규모 확산세로 이어질 거란 반발도 적지 않아 진통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이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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