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원전 문건·해저터널 공방…"국기문란" vs "국정조사"

  • 3년 전
北원전 문건·해저터널 공방…"국기문란" vs "국정조사"

[앵커]

2월 임시국회 시작부터 북한 원전 문건과 한일 해저터널 공약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색깔론을 멈추라고 촉구했고, 국민의힘은 국정조사부터 하자고 각을 세웠는데요.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국민의힘이 제기하는 북한 원전 문건 의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정부와 현직 대통령을 향해 이적행위를 했다는 발언은 헌정사상 최악의 국기 문란행위입니다."

"정부 설명도 필요 없고, 내가 씌우고 싶은 프레임만 씌우면 그만이다, 이런 얘기입니다."

국민의힘의 한일 해저터널 공약에 대해서는 친일적 의제, 선거용 급조 공약이라며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이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민의힘은 북한 원전 추진 의혹을 '대북 원전 게이트'라고 주장하며 대여 압박 수위를 한층 더 끌어 올리는 모습입니다.

국민의당과 함께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한 국민의힘은 민주당도 수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진상조사 특위를 가동하고, 전문가 간담회도 열며 상임위 차원에서 진실을 파헤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청와대와 민주당은 사실관계를 정확히 밝히면 될 것을 과민반응을 보이면서 오히려 정쟁화하려 합니다."

김종인 위원장은 한일 해저터널에 대한 여권의 공세에 "친일과 관계가 없다"며 민주당 주장에 선을 그었습니다.

"가덕도 공항이 장기적으로 경제성을 갖고 유지된다 하면 물건과 사람이 모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거 아니에요? 그러기 위해서 해저터널 얘기를 했던 것입니다."

북한 원전 문건과 한일해저 터널을 둘러싼 여야 간 공방은 2월 임시국회를 뜨겁게 달굴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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