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세 둔화…경기도 특별생활치료센터 가동 중단
  • 3년 전
코로나 확산세 둔화…경기도 특별생활치료센터 가동 중단

[앵커]

경기도가 치료 병상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연말 특별생활치료센터를 개설했는데 당분간 가동을 중단한다고 합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둔화됐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언제든지 재가동할 수 있도록 시설과 장비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옛 시화병원 건물에 들어선 경기도 특별생활치료센터입니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치료 병상 부족 사태가 빚어지자 경기도가 문 닫은 병원 건물을 급조해 설치한 겁니다.

생활치료센터와 전담의료기관의 중간단계 개념으로, 경증환자 가운데 산소공급 등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가 필요한 환자들에 특화된 시설입니다.

80개의 병상이 설치됐고 일반 생활치료센터보다 3∼4배나 많은 의료진과 지원인력이 투입됐습니다.

그동안 175명의 확진자가 입소해 치료를 받았는데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들자 가동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언제든지 재가동할 수 있도록 치료 장비와 시설 등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유행이 안정세에 접어들고 의료기관 병상 자원에도 여유가 생기면서 보다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결정한 조치입니다."

한때 90%를 웃돌았던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절반 이하로 줄었고 7곳의 생활치료센터 가동률도 30%대로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올 초 하루 확진자가 300∼400명대로 치솟으면서 경기도의 누적 확진자는 서울에 이어 2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400여 명에 달합니다.

경기도는 최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언제든지 재확산할 수 있다며 경계감을 늦추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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