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선박 석방' 요구한 美 이란 추가 제재

  • 3년 전
'韓선박 석방' 요구한 美 이란 추가 제재

[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퇴임을 보름 앞두고 미국 행정부가 또 다시 이란에 경제 제재를 가했습니다.

어제 억류된 한국 선박의 석방을 요구한 데 이어 추가 제재에 나선 건데요.

워싱턴 연결해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경희 특파원.

[기자]

네. 미 재무부는 이란의 철강 및 금속 제조업체 12곳과 해외 판매대행사 3곳 등 15곳의 이란 업체를 블랙리스트에 올렸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란에 철강 자재를 공급한 중국 기업 1곳도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는데요.

어제 이란의 한국 유조선 나포와 관련해 즉각적인 억류 해제를 요구한 데 이어 제재도 추가하면서 트럼프 대통령 임기 말까지 대이란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재무부는 이란의 금속 경제 분야는 이란 정권의 주요 수익원이라면서 이는 부패한 지도자들의 부를 창출하는 동시에 대량살상무기 확산, 외국테러단체 지원, 인권유린을 포함한 다양한 범죄 활동에 자금원이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어제 이란이 우라늄 농축 농도를 20%로 높이는 작업을 시작한 데 대해서도 성명을 내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앵커]

미국 대선 관련 소식도 들어보죠.

미국 의회는 내일 상, 하원 합동회의를 열고 대선결과 인증하죠.

미국 대선의 마지막 절차라고 할 수 있는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하루 전부터 워싱턴 D.C.로 모여들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미국 연방의회가 내일 오후 상, 하원 합동회의를 열고 대선 결과를 인증하는데요.

하루 전인 오늘부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워싱턴 D.C에 모여 집회를 열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백악관 주변과 도심 곳곳이 통제되고 있는데요. 내일은 더 대대적인 집회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승리를 거듭 주장하면서 지지자들에게 시위에 참여해줄 것을 독려하기도 했는데요.

상원 의장을 겸하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향한 압박 수위도 높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부통령은 부정하게 선택된 선거인단을 거부할 권한이 있다"며 사실상 인증 거부를 압박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이 우릴 위해 해내길 바랍니다. 이 말을 꼭 해야겠습니다. 우리의 위대한 부통령이 해내길 바랍니다."

"정치인은 권력을 주장하고 빼앗고 장악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오직 국민에 의해 인정되고 주어지는 것입니다."

CNN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펜스 부통령과 백악관에서 오찬을 함께 하며 대응책을 논의했는데요.

그러나 압박이 효과를 발휘할지는 미지수입니다.

펜스 부통령이 거리를 두려는 모습이고 공화당 내부에서도 일부 동조하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크게 힘이 실리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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