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정총리 "새해 희망의 불씨 앞장서 살릴것"

  • 3년 전
[현장연결] 정총리 "새해 희망의 불씨 앞장서 살릴것"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정 총리는 조금 전 회의 모습 보시겠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신축년 새 아침에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지금 우리는 코로나19로 그 어느 해보다 힘겨운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자유로웠던 일상이 한순간에 얼어붙어 버린 느낌입니다.

그러나 연대와 협력, 양보와 배려로 최악의 시련을 잘 극복해 가고 있습니다. 국민 한 분, 한 분이 대한민국의 품격과 저력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힘겨운 방역전선에서 사력을 다한 결과 다행히 경제지표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민생 현장에서 체감하는 현실은 한겨울 서풍처럼 차갑기만 합니다.

새해에는 국민들께서 힘겹게 지켜주신 희망의 불씨를 정부가 앞장서서 살리고 키워내겠습니다.

민생과 안전을 책임진 총리로서 국민 여러분께 다짐합니다.

첫째 더 건강한 나라입니다.

우선 당면한 3차 유행을 조속히 제압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이를 위해 내일 종료되는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포함한 방역대책을 오늘 확정하고 총력을 다해 실천하겠습니다.

확실한 자산인 K방역을 기반으로 다음 달부터는 우리 손으로 개발한 치료제와 이미 충분한 양을 계약한 백신이 방역현장에 투입될 것입니다.

금년 말 목표로 개발 중인 국산 백신까지 성공하면 우리는 코로나19를 가장 먼저 극복하는 나라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더 잘사는 나라입니다.

올해 경제정책의 목표는 빠르고 강한 경제 회복과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입니다.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견실히 이행하고 국민과 정부가 합심하여 민생경제의 반등을 기필코 이루어내겠습니다.

셋째 더 안전한 나라입니다.

재난이나 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정부의 최우선 책무입니다. 고용과 사회 안전망을 더욱 강화하여 국민 격차를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공정 경제와 상생 협력을 위한 정책도 더 보강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더 앞서가는 나라입니다.

최근 K방역과 보건, 의료, 한류 등 우리의 소프트파워가 커지면서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품격 있는 나라, 강한 나라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목표를 향해 호시우보의 자세로 뚜벅뚜벅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전국의 공직자 여러분께도 격려와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

먼저 지금 이 시각에도 코로나19 방역의 최전선에서 애쓰고 계신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주신 덕분에 지난 한 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19 속에서도 총선과 수능을 무사히 치러내는 저력을 발휘했습니다. 경제와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답답한 규제들을 풀었습니다.

지난해 OECD 디지털 정부 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공직자 여러분, 올해는 문재인 정부 5년 차가 되는 해입니다. 그동안 정부가 추진해 온 일들이 결실을 맺는 한 해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세 가지만 당부드리겠습니다.

첫째 과감한 정책으로 국민 여러분께 다가가 주십시오. 정책의 고객은 국민입니다. 좋은 정책을 만들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국민의 요구를 정확하게 읽어내야 합니다.

또한 좋은 정책은 적극 행정의 기반이 됩니다. 모든 문제를 국민의 눈높이에서 바라보고 결정해 주십시오. 국민의 편에서 국민께 힘이 되는 정부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둘째 국민 모두에게 균형잡힌 행정을 실천해 주십시오.

정부가 하는 일에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행정에는 특권과 지위고하가 없습니다. 모든 국민은 각자 주어진 상황과 처지에 따라 맞춤형 행정 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소외된 이들, 상대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이들을 위한 특별한 배려도 필요합니다.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도 바로 공직자의 몫입니다.

셋째 지방자치단체와 중앙정부, 지역과 수도권의 상생입니다.

코로나19와 싸우면서 저는 지방자치단체의 뛰어난 역량을 확인했습니다. K방역의 저력도 지역 현장의 공직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지방과 중앙, 지역과 수도권의 크고 작음은 있을지언정 높고 낮음은 없습니다. 모든 지역이 골고루 잘 살고 자생하는 균형 발전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새롭게 열어가야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아무리 추운 겨울도 결코 봄의 기운을 이길 수 없습니다.

2021년이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로운 희망의 봄이 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일상을 반드시 되찾아드리겠습니다. 국민에게 힘이 되는 정부가 되겠습니다. 희망의 새해 함께 열어갑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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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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