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정총리 "수도권, 향후 2주간 특별대책기간 선언"

  • 3년 전
[현장연결] 정총리 "수도권, 향후 2주간 특별대책기간 선언"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정총리는 향후 2주간 수도권에 특별대책기간을 선언하고, 확진자를 200명대로 줄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는데요.

조금 전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내일부터 2주간 지금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연장하고 수도권은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합니다.

하지만 하루 확진자 수가 좀처럼 줄지 않고 오히려 늘어 이제는 500명 선까지 위협했습니다.

3차 유행 초기인 작년 11월 말 확진자가 500명을 넘어선 뒤 하루 1,000명까지 치솟는 데 불과 20일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확진자의 70% 이상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지만 비수도권도 결코 마음을 놓을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최근 경남 진주의 목욕탕 관련 확진자가 나흘 만에 130여 명까지 급증한 사례에서 보듯이 숨어 있는 코로나19의 불씨는 언제든 큰불로 번질 수 있습니다.

정부는 우선 향후 2주간 하루 확진자를 200명대로 줄이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이에 따라 수도권은 특별대책기간을, 비수도권은 방역수칙 준수 특별기간을 선언합니다.

수도권에서는 다중이용시설과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사업장을 중점적으로 점검하여 4차 유행의 불씨를 남김 없이 찾아내고 진화하겠습니다.

방역조치가 다소 완화된 비수도권에서는 감염 위험이 큰 시설을 중심으로 혹시 방역의 틈새는 없는지 대대적으로 점검해서 감염 확산을 적극 차단하겠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하루 수백 명의 확진자 수에 어느덧 무감각해져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결코 안주해서도 익숙해져서도 안 될 위기상황이 분명합니다.

코로나19의 기세를 확실히 꺾고 4월에는 진정한 희망의 봄을 맞이하도록 국민 여러분께서도 생활 속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상반기에 1,200만 명의 국민들께서 1차 백신 접종을 마치실 수 있도록 2분기 예방접종 계획을 보완해서 내일 보고드릴 예정입니다.

하지만 집단면역의 디딤돌이 될 이 목표의 달성 여부 또한 국민 여러분께 달려 있습니다.

이상반응에 대해 걱정하고 계신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보고된 이상반응 사례는 전체 접종자의 1.5% 미만입니다.

이상반응을 겪은 일부 의료진들도 견딜 만한 수준이었다는 접종 체험기를 전해 주고 계십니다.

나 자신뿐 아니라 가족과 동료 그리고 국민 모두를 위한다는 생각으로 백신을 맞았다, 우리 사회가 정상으로 되돌아가기 위해 필요한 이상반응으로 생각한다는 분도 계셨습니다.

백신 접종은 우리 모두가 바라는 일상으로의 복귀가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신호탄입니다.

정부를 믿고 예방접종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4월 7일 재보궐선거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선거는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등 총 21곳의 지방자치단체장과 의원을 선출하게 됩니다.

우리나라 전체 유권자의 약 4분의 1이 참여하는 결코 작지 않은 규모의 선거입니다.

우리는 코로나19 속에서도 작년 4월 제21대 총선을 성공적으로 치러내서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하루 20명 남짓한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지금은 400명이 넘습니다.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에 맞게 안전한 선거를 위한 정부의 준비도 더욱 치밀해야 하겠습니다.

코로나19로 국민들께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시지 못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하겠습니다.

행정안전부와 질병관리청 등 관계부처는 작년의 경험을 토대로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를 포함한 모든 유권자가 안심하고 투표하실 수 있도록 방역대책을 세심하게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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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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