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일각 '범여권 통합론' 고개…野 '단일화' 신경전

  • 3년 전
與일각 '범여권 통합론' 고개…野 '단일화' 신경전

[앵커]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10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여권에서도 선거 승리를 위한 범여권 연대 논의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후보 단일화 논의가 본격화된 야권에서는 주도권을 둘러싼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열린민주당과의 '당 대 당 통합' 주장을 내놨습니다.

합당하면 당 지지율 상승뿐 아니라 통합의 시너지가 일어나 선거는 물론 현재 여권의 위기를 돌파할 수 있다는 겁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출마 선언으로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에 불이 붙자 여권 일각에서 선거연대론이 고개를 드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역시 출마 선언을 한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도 문을 열어놨습니다.

"큰 틀에서 같이 할 수 있는 여지를 더불어민주당에서 모색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은 있습니다."

현재 민주당에선 우상호 의원 외에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박주민 의원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특히 박영선 장관은 출마 선언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반면에 야권의 단일화 논의는 주춤합니다.

공천관리위원회 첫 회의를 앞두고 국민의힘에선 안철수 대표를 포함하는 경선 방식을 두고 갑론을박이 한창입니다.

키를 쥔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당 비공개회의에서 1995년 야권 단일화 없이 당선된 조순 전 서울시장 사례를 꺼내 들었습니다.

당시 민주당 조순 후보가 여당인 민주자유당 정원식 후보, 무소속 박찬종 후보와 3파전을 벌였지만, 승리를 거머쥐었단 겁니다.

단일화 대신 국민의힘 독자 노선을 강조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한편, 범야권 후보 금태섭 전 의원도 국민의힘과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힘을 합쳐야 되는 상황에서 국민의힘에 대해 폄훼하고 싶진 않습니다. 다만 새로운 판으로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 생각합니다."

금 전 의원은 반드시 야권 대표 주자가 돼 선거를 완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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