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총장이 저항”…정한중 징계위원장 과거 발언 논란

  • 3년 전


누가 추미애 장관을 대신해 징계위원장을 맡게 될것인가 초미의 관심이었죠.

오늘 아침까지도 베일에 쌓여있었는데요.

민변 출신의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장이었습니다.

그런데, 곧바로 중립성 논란이 일었습니다.

지금 제 뒤에 사진 보이시죠.

지난 8월, 황운하 민주당 의원,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과 함께 세미나에 참석해 윤 총장을 저항세력이라고 비판했던 인물입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미애 장관이 징계위원장 직무 대리로 낙점한 인물은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장.

문재인 정부에서 1기 법무·검찰개혁위원과 검찰 과거사위원장 대행으로 활동했고 노무현 정부에선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 기획위원을 지냈습니다.

지난 8월에는 국회에서 열린 검찰개혁 세미나에 참석해 윤 총장을 대표적인 저항세력으로 지목하기도 했습니다.

[정한중 /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장(지난 8월)]
"검찰개혁 가장 큰 저항세력이 특수부하고 특수부 출신 검사예요. 그래서 윤석열이가, 윤석열 총장이 저렇게 저항하는 것을 충분히…"

이날 세미나에는 추미애 장관이 어제 국회에서 읽은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의 저자 이연주 변호사도 참석했습니다.

정한중 징계위원장 직무대리는 두 달 전에도 윤 총장의 국정감사 발언을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 검찰총장 (지난 10월)]
"(임기 마치고 나서 정치 하시렵니까?)
우리 사회와 국민을 위해 어떻게 봉사할지 그런 방법은 천천히 퇴임하고 나서 한 번 생각해보겠습니다."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정치하겠냐는 질문에 명확히 부정하지 않은 건 검찰에 대한 정치의 영향력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치에 뛰어든다면 권력으로부터 독립된 수사를 하도록 검찰총장의 임기를 보장한 검찰청법 취지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ym@donga.com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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