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국어 문제 공개…"모평보다 약간 쉬은듯"

  • 3년 전
수능 국어 문제 공개…"모평보다 약간 쉬은듯"

[앵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평가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금 뒤면 점심시간이 끝나고 3교시 영어 시험이 시작되는데요.

앞서 문제와 정답이 공개된 국어 영역은 지난해보다 다소 쉬었단 분석이 나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현직교사들이 분석한 결과인데요.

지난해 수능이나 올해 6월, 9월 모의평가와 비교했을 때 국어는 약간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난관으로 꼽히는 독서 영역에서 지문 길이가 적당했고, 어려운 개념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문학에서 EBS와 연계되지 않은 작품이 있었지만 난도가 높지는 않았습니다.

주요 입시학원 역시 이번 국어 영역이 대체로 평이하거나 약간 쉬었다고 분석했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문항으로는 채권과 관련한 법률 개념이 나온 독서 영역 29번 문제와 고전시가와 고전수필에 대한 이해를 요구한 40번 문제가 꼽혔습니다.

전문가들은 1교시 부담이 큰데, 전년보다 쉽게 출제돼서 다른 영역을 치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앵커]

방기자, 앞서 방역에 대한 우려도 많았는데, 수능은 잘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이제 조금 뒤면 영어 영역이 시작되는데요.

교육 당국은 혹시 모를 감염 우려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해 관리 감독 인력을 3만 명가량 추가 투입하고, 거리두기를 위해 시험장도 대폭 늘렸습니다.

앞서 대전에선 수능 감독관 1명이 어제 오후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지역 교육계가 술렁이기도 했는데요.

대전교육청은 급히 밀접 접촉자 18명을 추려 수능 감독에서 배제하고 예비 감독관을 투입했습니다.

등굣길엔 전국 곳곳에서 수험생 긴급 이송 작전이 펼쳐졌습니다.

자가격리 수험생과 확진 수험생들이 119구급차를 타고 별도 시험장으로 이동했고요.

거동이 불편한 교통 약자 수험생도 소방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시험장에 도착했습니다.

[앵커]

교육부가 전반적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출제 기조를 유지했다고 밝혔죠.

관련 내용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출제위원장인 민찬홍 한양대 교수는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예년과 같은 출제 기조를 유지하려고 했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 중심으로 출제함으로써 고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초고난도 문항을 피하며 대체로 평이한 수준이었던 지난해와 난이도가 비슷하다는 설명인데요.

코로나19라는 변수가 있었지만 지난 두 차례 모의평가를 분석한 결과 졸업생과 재학생의 학력 격차 등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아 난이도 하향 조정은 없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아울러 올해도 과목별 EBS 연계율은 70% 수준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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