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 시대 다가오는데…국내 인프라 미흡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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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 시대 다가오는데…국내 인프라 미흡 '여전'

[앵커]

국내에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플랜트가 만들어지면서 수소차 시대가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다만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해선 인프라 구축 등 과제가 여전한데요.

임혜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SK E&S가 인천에 세운 액화수소플랜트는 연간 3만톤 규모의 액화수소를 생산해낼 수 있습니다.

이는 수소버스 약 5,000대의 운행이 가능한 물량인데, 국내 수소 생태계 조성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란 평가입니다.

액화수소는 기체수소와 비교해 부피가 800분의 1에 불과해 그만큼 운송이 편리해 미국과 일본 등에선 이미 적극 활용해왔습니다.

SK E&S의 본격적인 생산에 발맞춰 CJ대한통운은 액화수소 운송사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습니다.

플랜트에서 생산된 액화수소를 전국 충전소까지 운반하는 전용 탱크트레일러를 추가로 도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1월 경남 창원에, 연간 1천700톤 규모의 액화수소를 생산하는 플랜트를 준공한 두산에너빌리티에 이어, 효성 하이드로젠 역시 올 상반기 대규모 플랜트 준공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수소차 시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이지만, 국내 상황은 갈 길이 여전히 멀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충전소 등 기본적인 인프라 구축도 기존 계획보다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데다, 여전히 값이 비싸, 가격 경쟁력 면에서 다른 에너지원보다 뒷전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을 바꾸려면 기술개발 등에서 기업과 정부 간 협업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수소 유통망을 활성화는데 기여하고 에너지 경쟁성을 높일 수 있는 (중략) 민간과 기업이 같이 공동으로 해서 협업할 수 있으면 조금 더 빠르게 청정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다…."

보조금 지원 등 정부의 뒷받침에 호응해 기업도 적극적으로 수소 생태계로의 전환 과정에 참여해야 한단 주장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영상취재기자 김세완]

#수소차 #액화수소 #기체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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