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의사' 논란 지속…전문의 배출 마지노선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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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의사' 논란 지속…전문의 배출 마지노선 임박
[뉴스리뷰]

[앵커]

외국 의사의 국내 진료를 허용하겠다는 정부 계획이 의사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습니다.

실력이 떨어지는 의사들을 데려오면 국민들이 위험해진다는 건데요.

정부는 철저하게 실력을 검증하겠다며, 당장 투입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홍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전공의의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해 외국 의사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건의료 위기단계가 심각일 때 외국 의사의 국내 의료행위를 허용하자는 겁니다.

이러한 내용의 복지부 입법예고 공지에는 1,000건 넘는 의견이 달렸습니다.

이중 "수준 미달의 외국 의사를 거부한다"는 반대 글이 90%를 넘었습니다.

외국인이라도 상관 없으니 의사를 늘려달라는 일부 찬성 의견도 달렸습니다.

임현택 의사협회 회장은 "국민 생명을 얼마나 하찮게 보는지에 대한 방증"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런 분들한테 본인 부모의 목숨을 맡길 수 있느냐. 저희 부모님이라면 절대로 못 맡길 것 같습니다."

정부는 비상진료체계에 아직 큰 혼란이 없어 당장 투입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제한된 조건하에서만 가능하다며 실력 검증이 안 된 의사가 진료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실력이 검증되지 않는 의사가 우리 국민을 진료하는 일은 없도록 철저한 안전장치를 갖출 예정입니다."

오는 20일은 내년도 전문의 배출의 마지노선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이날을 넘기면 고연차 전공의들은 전문의 시험에 필요한 수련일수를 채우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전공의와 의사들이 여전히 의대증원 원점 재검토를 주장하는 가운데, 의정 갈등은 세 달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hsseo@yna.co.kr)

[영상취재기자 김상윤]

#외국의사 #전공의 #의료공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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