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조할인] '서울세계무용축제', 사상 첫 온라인 무료 개막

  • 4년 전
◀ 앵커 ▶

프로젝트 불금, 조조할인.

오늘은 코로나19로 인해 1998년 창립 이후 최초로, 온라인 무료 개막을 맞는 '서울세계무용축제' 소식 준비했습니다.

관련하여 이종호 예술감독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종호 / 예술감독 ▶

네 안녕하세요.

◀ 앵커 ▶

오늘부터 22일까지 개막되는 서울세계 무용축제, 국내 작품 중 특히 눈여겨볼 무대가 있을까요?

◀ 이종호 / 예술감독 ▶

네, 첫 번째는 젊은 예술가 11인이 코로나 시대 감성을 공유하는 를 이야기 드리고 싶은데요. 다른 분야에서 일하는 예술가들이 마스크, 비접촉, 온라인 공연 등 코로나 시대를 주제로 각자 5분 분량의 공연을 제작해 하나로 엮은 작품입니다.

두 번째는 전통 국악과 발레의 만남이라는, 예술적으로 경지에 도달한 김지영 씨의 입니다.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였던 김지영 씨는 학창 시절 졸업 공연에서 무대를 지켜보던 어머니가, 심장 마비로 돌아가시는 아픔이 있었는데요. 시간이 흘러 한국의 대표 발레리나로 성장한 그녀가 어머니에게 바치는 춤입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활동하는 스페인 무용가, 알렉산드로의 춤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국내에 온지 3년밖에 안됐지만 한국의 춤을 한국인 못지않게 잘 춥니다. 이번 작품은 우리의 전통 춤과 스페인 플라멩코를 섞어 독특한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 앵커 ▶

예정과 달리,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들었는데요. 준비하시면서 특히 신경 쓴 점이 있으실까요?

◀ 이종호 / 예술감독 ▶

맞습니다. 올해로 23회를 맞는 서울세계무용축제는 코로나로 인해 대면 공연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비대면 중계 방식으로 전환해 온라인을 통한 무료 공연으로 진행됩니다.

영상을 제작할 때 무용의 실체와 영상미를 살릴 수 있는 지점을 찾아 작업하는 것이 어려웠지만실제로 보는 것 못지않게 제작했습니다.

◀ 앵커 ▶

감독님이 서울세계무용축제를 1회부터 진행을 맡으셨다고 들었는데, 서울세계무용축제는 어떤 축제인가요?

◀ 이종호 / 예술감독 ▶

많은 분들이 무용은 생소하고 이해하기 어렵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제가 처음 축제를 기획하게 된 것도 관객들에게 일단 무용을 보고 그 느낌을 온전히 느껴봐주셨으면 해서 진행하게 됐습니다.

현대 무용과 전통 춤을 포함한 무용 축제라고 할 수 있고요. 매년 가을, 3주에 걸쳐 국내외 많은 무용가들이 참여해 국내 무용 축제로는 규모가 가장 크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 앵커 ▶

외국 안무가의 방한 대신 외국 무용 필름과 공연 영상 등도 공개될 예정이라고요. 그중에서 추천할 작품 있으실까요?

◀ 이종호 / 예술감독 ▶

를 이야기 드리고 싶습니다. '마기 마랭'은 프랑스 현대 무용의 중심인물로, 올해는 그녀의 공연인 가 초연 40주년을 맞아 초청을 준비했었는데요.

하지만 코로나로 불발되면서, 그녀의 아들이자 영화감독인 '다비드 망부슈'가 자신의 어머니인 '마기 마랭'의 인생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의미가 있는 영상을 상영하기로 대체 했습니다.

◀ 앵커 ▶

## 광고 ##오늘부터 가능한 온라인 관람, 어떻게 볼 수 있나요?

◀ 이종호 / 예술감독 ▶

서울세계 무용축제, '시댄스' 공식 홈페이지나 네이버 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국내 공연은 누구나 무료로 보실 수 있고요. 하루에 2~3개 공연을 저녁 8시부터 다음 날 까지 24시간 공개할 예정입니다.

5편의 외국 무용 필름은 오늘부터 시작되는 홈페이지 사전신청을 통해서만 시청 가능합니다.

◀ 앵커 ▶

네. 시청자분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온라인으로 좋은 공연 보시고, 문화 활동에 대한 갈증이 조금이라도 해소되면 좋겠네요.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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