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불량착용·집합금지 위반…대면예배 괜찮나

  • 4년 전
마스크 불량착용·집합금지 위반…대면예배 괜찮나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로 종교시설에서 예배 같은 대면 활동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를 두고 다시 종교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거리두기 완화로 재개되는 대면예배.

참여인원을 예배당 좌석 수 30% 이내로 제한하고, 소모임과 식사는 금지했지만, 교회발 집단감염 재발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여전히 높습니다.

거리두기가 완화되기 전부터 방역조치를 위반한 곳들이 속출했기 때문입니다.

서울 송파구는 최근 교회 5곳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집합금지 처분이 내려진 걸 알고도 예배를 강행한 곳도 있습니다.

"(집합금지 내려졌던 것) 알고 있어요. (집합금지가 내려진 다음에도 예배를 하신 거에요?) 네."

성가대 모임과 교회 수련회가 별다른 대책 없이 재개되는 점도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경기도 용인시의 한 교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교인끼리 식사까지 했다가 200여명 이상이 감염됐습니다.

서울 관악구의 교회에서도 성가대 연습과 수련회 이후 40여명이 감염됐습니다.

시민들은 종교시설에서 거리두기 조치가 더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동안 대면예배로 인해서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사회적으로 많이 불안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백신이 나올 때까지는 조심해야된다…"

"독감도 아직 주사도 다 맞지 않았잖아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지금 너무 성급한 결정이 아니었나…굳이 교회에서 대면으로 해야 될 이유를 잘 모르겠어요. 일반인 입장에서는."

방역당국은 강도 높은 점검을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집단감염을 목격한 시민들의 불안은 쉽사리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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