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단풍객 북적…산에서도 방역수칙 지켜야

  • 4년 전
국립공원 단풍객 북적…산에서도 방역수칙 지켜야

[앵커]

가을이 깊어가며 전국 국립공원마다 알록달록 오색 빛의 단풍을 감상하려는 탐방객들의 발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기세가 여전해 야외에서도 방역수칙 반드시 지키셔야겠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단풍나무들이 붉은색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이달 초 첫 단풍이 시작된 오대산은 벌써 산 정상에서부터 70% 정도가 오색 빛으로 물들었습니다.

본격적인 단풍철이 되면서 주말 하루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이곳 오대산은 오는 16일을 전후로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다음 달 초까지 탐방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질 전망입니다.

하지만 지난달 한 산행 모임에서 코로나19 확진자 40여 명이 무더기로 쏟아지는 등 산이라고 안심할 순 없습니다.

이 때문인지 가을산을 찾은 탐방객 대부분이 마스크를 꼈고 거리두기를 지키며 산행을 하는 모습입니다.

"여기도 2m 거리두기 하고 있는데 가족끼리는 붙어있더라도 타인들하고 뭉치게 되는 경우에는 벌어지려고 노력을 하고 있죠."

정부도 버스를 이용한 단체 관광 자제를 권고하는 등 가을산에서의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관광버스의 국립공원 주차장 이용을 제한했고 케이블카 탑승 정원도 반으로 줄였습니다.

설악산 울산바위와 지리산 바래봉 등 단풍객들이 몰리는 주요 탐방로 21곳은 올해는 운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산악회 등 단체로 식사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서 가급적 자제를 당부드립니다."

이달 말부터는 유튜브를 통해 주요 국립공원의 단풍 영상이 제공돼 집에서도 가을산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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