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전국 무증상·경증환자 산재…중소규모 집단감염

  • 4년 전
[뉴스포커스] 전국 무증상·경증환자 산재…중소규모 집단감염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서울 주요 대형병원과 종교시설, 방문판매 등 장소와 유형을 가리지 않고 감염 전파가 일어나고 있어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재연장 여부가 오는 주말 발표될 예정인데요.

관련 내용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오전 9시 반에 발표된 0시 기준 신규 확진자수는 176명으로 열흘 가까이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세하게 오르내리고 있긴 하지만 감소세가 눈에 띄게 보이진 않고 있는데요. 감소세가 눈에 띄게 줄지 않는 이유, 뭐라고 보세요?

방역당국은 수도권 중 인천만은 확실한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는데요. 최근 인천의 확진자 발생 현황을 보면 지난 6일 12명 이후 계속해서 한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서울과 경기에서 거의 50명대 가까이 나타나는 것과 비교했을 때, 숫자면에서도 확실히 인천은 감소세가 꺾인 것 같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불안한 이유가 감염경로 미분류 환자가 조금씩 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감염재생산지수는 1보다 낮아졌지만 감염경로 불분명은 22.9%, 약 23%로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확진자 숫자가 확실하게 줄어들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이 '감염경로 불분명' 비율 때문이라고 봐야겠죠?

그러다보니 방역당국이 이번 주말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를 재연장할 것인지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신규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가 나온다면 좋겠지만, 100명대가 계속해서 유지된다면 수도권 2.5단계를 연장해야 한다고 보시나요? 지금의 거리두기가 앞으로 1~2주 후에 나타날 수치이다 보니 추석 명절을 앞두고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 같거든요?

지난 주말 수도권 이동량이 2단계 격상 전보다 20.5% 감소했지만, 직전 주말과 비교하면 다소 증가했다고 하던데요. 지금 많은 시민들이 지쳐있는 상황입니다. 만일 거리두기 2.5단계를 재연장 한다면 실효성은 얼마나 있을까요?

일부 보수단체들이 집회 금지 통보에도 개천절에 이어 한글날 집회 의사까지 밝히고 있는데요. 이들이 주장하고 있는 건 불법이 아닌 법에 따라 질서를 지키며 집회를 할 테니 집회 방역 매뉴얼을 내놓으라는 겁니다. 만일을 대비해 집회가 허가되면 안전펜스 등을 설치해 접촉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하는데요. 사실 집회란 많은 사람들이 모인다는 건데 방역을 지키는 질서 있는 집회가 가능할까요?

이번엔 감염 사례들을 하나씩 살펴볼 텐데, 오늘은 요양시설 감염부터 보겠습니다. 충남 금산, 인천 계양, 경기 이천 등 전국의 요양시설에서 코로나19가 확진됐는데요. 요양시설 감염은 코로나19 1차 유행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거든요. 요양시설은 고령층이 많기 때문에 중환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 않습니까? 요양시설에 대한 방역 수준을 좀 더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국내 빅5 중 하나인 신촌세브란스병원 관련 확진자가 지금까지 18명 확인됐습니다. 영양팀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했고, 그 다음날인 어제 재활병원에서 확진자가 나왔다고 하는데요. 일단 역학조사가 끝날 때까지 재활병동은 동일집단격리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영양팀 협력업체는 본관에 있다고 하는데요. 본관은 감염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은 겁니까?

확진된 본관 조리실 직원이 재활병원 71병동을 들른 적은 있지만, 본관과 재활병원 감염의 연결 고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두 곳 간의 감염 관련성이 있다고 보시는지요?

대전 건강식품 사업설명회 관련 확진자도 46명으로 늘었습니다. 사업설명회 관련 확진자와 접촉했던 311번 확진자가 증상 발현 상태에서 식당을 방문했는데, 이때 식당 내 전파가 이루어져 별개인 줄 알았던 대전의 식당 감염 사례가 사업설명회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밝혀진 건데요. 그런데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방문판매업체가 무등록업체다 보니 접촉자 파악이 제대로 안 되고 있다는 게 가장 큰 문젭니다. 이럴 때는 확진자들의 적극적인 진술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대전시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의 경우 확진일 기준 이틀 전부터 조사하는 역학조사를 열흘 전부터 하는 것으로 방침을 바꾸기로 했는데요. 역학조사관에게 부담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이 부분은 잘한 결정이라 보시나요?

부산에서는 마스크를 쓰고 짧은 시간 택시를 이용했는데 그 안에서 바이러스 전파가 이루어진 사례가 있었는데요. 부산 307번 환자가 택시를 2번 이용했는데, 한 번은 3분, 또 한 번은 5분 탔는데, 두 택시기사 모두 확진이 됐다고 합니다. 승객과 택시기사 모두 마스크를 썼는데도 확진이 됐다는 건데, 택시 내 환기가 잘 되지 않았던 것이 문제였다고 봐야 할까요?

과천에 있는 한 놀이동산에서 마스크를 쓴 채 다양한 행사를 벌인다고 합니다. 내일부터 11월 15일까지 진행된다고 하는데, 아무리 마스크를 썼다고 해도 사람들이 많이 모이게 되면 실외라 할지라도 위험하지 않을까요?

방역당국이 어제 '항체가 조사 2차'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가 이틀 후로 연기했습니다. 1차 발표 당시 항체 보유율이 0.03%로 대규모 유행지역인 대구가 빠져 의미 있는 항체보유율 검사 결과가 아니라는 비판도 있었는데요. 이번엔 지난번보다 항체 보유율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겠죠? 어느 정도 예상하시나요?

최근 항체보유와 관련해 눈길을 끄는 2개의 연구결과 있는데요. 하나는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된 사람 중 90%가 항체를 4개월 이상 보유했다는 내용이고요. 또 하나는 감염자들에게서 면역력을 높이는 T세포가 확인이 됐다는 겁니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백신 개발이 한창인데요. 두 연구가 백신개발에 희소식이 되지 않을까요?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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