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의료 기록 논란…軍은 함구

  • 4년 전
사라진 의료 기록 논란…軍은 함구

[앵커]

이처럼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의 휴가 특혜 의혹을 놓고 진실 공방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사라진 의료 기록을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요.

국방부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침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추미애 장관 아들 서 씨의 변호인이 공개한 병원 진단서입니다.

서 씨 측은 카투사 복무 시절 병가를 연장하기 위해 사전에 구두 승인을 받았고, 이후 관련 의료 기록을 이메일로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정작 군에는 관련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야당에선 근거 서류가 없기 때문에 휴가 사용이 적법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반면, 서 씨 변호인단은 구두로 승인을 받았으니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서 씨 측은 특히 "부대에 기록이 남아있지 않은 것은 우리가 관여할 부분이 아니"라며 화살을 군에 돌렸습니다.

이와 관련해 군은 "행정상의 착오"라고만 했을 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군 내부적으론 제출된 서류가 누락되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입니다.

이같은 서류는 내부 전산망을 통해 보고되기 때문에 누락될 가능성이 없다는 것입니다.

서 씨 측의 주장대로 서류가 제출됐다면, 중간에서 전달을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특혜 의혹의 진위를 밝히기 위해선 서류가 누락된 경위를 따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부대의 인사 관리 체계를 비롯해 전방위적인 감찰 필요성이 제기되는데, 군 관계자는 검찰의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며 국방부 차원의 조사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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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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