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오늘부터 2차 총파업…의료 공백 우려

  • 4년 전
의협 오늘부터 2차 총파업…의료 공백 우려

[앵커]

의대 정원 확대 등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발하는 대한의사협회가 오늘부터 2차 총파업에 나섭니다.

전국 전공의는 엿새째 집단휴진을 하고 있는데요.

전임의도 휴진에 적극 참여하고 동네 의원까지 문을 닫으면 진료 공백이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보도에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개원의로 이뤄진 대한의사협회가 오늘부터 사흘간 2차 총파업을 벌입니다.

오전에는 온라인으로 비대면 궐기대회를 엽니다.

정부와 의협이 물밑 협상을 이어갔지만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문제 등을 놓고 타협점을 찾지 못한데 따른 것입니다.

양측 모두 대화는 계속하겠다는 입장으로, 극적 타결 가능성은 남아있습니다.

앞서 지난 14일 의협의 1차 파업 당시 동네의원의 32%가량이 휴진 했는데, 이번 2차 총파업은 참여율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전국 전공의들 가운데 60%가 집단휴진에 참여한 가운데, 전임의들에 이어 동네의원까지 가세하면 파업 규모는 커지게 됩니다.

"(전국 전임의 4,000여명 중 파업 참여자는) 2,400명대로 기억하거든요. (성명서에) 실명을 미처 기재 못한 사람도 있어서 실제 규모는 그보다 훨씬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대형 병원들이 수술 일정을 미루거나 외래 예약을 줄이면서 환자들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에 대비해 복지부 홈페이지에 '집단휴진 기간 문 여는 병원'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가까운 의원을 지도에서 찾을 수 있고, 진료 가능 날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환자 불편과 피해를 줄이기 위해 보건소 중심의 비상 의료·진료지원 체계 가동에 나섰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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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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