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두께도 주문대로"…코로나 사태에 진화하는 배달

  • 4년 전
"고기 두께도 주문대로"…코로나 사태에 진화하는 배달

[앵커]

코로나19 사태 뒤 매장에 직접 가기보다는 가까운 거리여도 배달을 시키는 수요가 부쩍 늘었는데요.

그러자 백화점 자전거 심부름부터 편의점 도보 배달까지 근거리 배송 서비스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백화점 직원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들어온 주문을 꼼꼼히 확인한 후 물건을 담기 시작합니다.

손님과의 실시간 1대1 채팅을 통해 확인한 요청사항을 식품담당 직원에게 전달합니다.

"안심인데요. 구이용으로 하신다고 하셨거든요. 두껍게 잘라주세요."

백화점이 주변 1.5km 내 아파트에 거주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시작한 서비스인데, 약국 방문 등 심부름도 추가로 요청할 수 있습니다.

"다른 온라인 몰과 다르게 고객이 앱을 통해 실제로 집에서 장을 보는 것처럼 느끼실 수 있게 차별점을 둬서 준비를 했는데요. 향후 3개월 동안 파일럿 테스트를 통해서 확대할 계획입니다."

가까운 거리에도 배달 수요가 늘면서 편의점도 근처 지리를 잘 아는 일반인들이 1.5km 거리에 한해 도보로 배송해주는 동네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배달주문이 도착했습니다."

점원이 부지런히 물건을 챙기기 시작하고, 근처 편의점을 지나던 직장인 이유선씨가 물건을 받아 758m 떨어진 곳까지 부지런히 걸음을 옮깁니다.

상품을 집 앞에 두고 사진을 찍어 주문자에게 보내줍니다.

"근처에서 배달 콜이 많이 잡히더라고요. 부업거리도 되고 돈도 벌고 운동도 할 수 있어서…배달을 시키는 사람 입장에서도 편의점에 안가도 배달이 집 앞에 오니까 편리할 것 같다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집근처에서 필요한 소비만 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근거리 소비는 앞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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