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선거개입 의혹 키맨’ 송병기의 복귀 시도
  • 4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50~19:20)
■ 방송일 : 2020년 8월 26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욱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외래교수, 김태현 변호사, 하종대 보도본부 선임기자

[김종석 앵커]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송병기 전 부시장을 8개월 만에 경제특보로 복귀 시키려다 반나절 만에 없던 일이 됐습니다. 당시 선거개입 의혹의 ‘키맨’이라고 불렸던 송병기 전 부시장인데요. 8개월 만에 복귀시키려다가 오늘 아침에 철회했단 말이죠? 송철호 현 시장이 원했던 겁니까? 어떻게 받아들여야 해요?

[김태현 변호사]
이게 울산시 경제특보로 복귀하는 것이거든요. 광역자치단체 인사를 당 중앙에 있는 여당에서 하든지 청와대에서 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울산시 자체의 문제이기 때문에 결국 울산시장인 송철호 시장이 임명하려다가 최종적으로 보류했다고 볼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을 생각해보면 무보수 명예직이라고 하지만 경제특보라는, 어떻게 보면 시장에게
중요한 자리 아니겠습니까. 그 자리로 복귀시키려고 시도했다는 것 자체가 대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종석]
하종대 국장, 보수도 안 받고 명예직이라고 하더라도, 울산시 내 경제는 송병기 전 부시장이 빠삭하다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었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결행하는 것은 다른 의미일 텐데요. 그러면 송 시장이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수사 동력이 좀 떨어졌다고 판단했다고 생각해야 하는 겁니까?

[하종대 보도본부 선임기자]
사실 송철호 시장은 울산시장이나 국회의원 될 때 여러 번 했지만 계속 떨어졌잖아요. 그런데 송병기 전 부시장이 캠프에 들어가면서 당선됐지 않습니까. 현재 송철호 울산시장의 전체 세부 공약 사업을 세어보면 100개 정도 되거든요. 그런데 대부분의 공약 사업들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는 상태입니다. 대표적으로 울산 트램 사업인데요. 그게 작년에도 예산을 따오고 올해도 예산을 많이 따왔어요. 그런데 송병기 시장이 나가고 나니까 추진이 안 되는 거예요.

[김종석]
그러니까 송병기 전 부시장이 울산시정 잔뼈가 굵기 때문에.

[하종대]
그렇죠. 여러 가지 핵심 공약 사업들이 전혀 추진이 안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무보수든 무엇이든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을 데려와야 송철호 시장으로서는 사업들을 진행할 수 있는데요. 그게 안 되니까 어쩔 수 없이 무보수 명예직으로 하자고 한 거예요. 그런데 이번에 지방지에 이게 터지니 오늘 아침에 안 하겠다고 한 겁니다.

[김종석]
생각보다 논란이 더 커졌으니까 부랴부랴 다시 철회한 거네요?

[하종대]
그렇죠. 지금 송철호 시장 입장에서는 어떤 방식으로든 송병기 전 부시장을 데려와야 사업을 할 수 있는데요. 지금 상당히 곤혹스러운 입장일 겁니다.

[김종석]
김태현 변호사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있잖아요. 송병기 전 부시장은 재판에 넘겨졌어요. 그래서 복귀 논란이 있었던 거고요. 지금 검찰 수사가 답보 상태라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어느 정도까지 진행됐습니까?

[김태현 변호사]
전혀 알려진 게 없습니다. 최종 수사 결과가 발표되지 않는 이상 저희가 알 수는 없습니다.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