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재난지원금 논의 '솔솔'…이재명 "1인 30만 원"

  • 4년 전
◀ 앵커 ▶

여당이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경기 지사도 1인당 30만 원씩 지역 화폐를 지급하자고 제안했는데요, 재정 당국은 여전히 모두에게 똑같이 지급하는 방식에는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제충격 우려에 여당이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본격 검토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가 당 정책위 차원에서의 검토를 지시했고, 당내 회의에서도 공개 발언이 나왔습니다.

[설훈/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추진해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내수 위축 방어선을 구축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의 집단감염 폭증은 심각한 경제활동 위축을 가져온다"며, 구체적인 액수와 지급방식까지 언급했습니다.

"모든 국민에게 3개월 내 소멸하는 지역화폐로 30만 원씩 지급하는 게 적당하다"며, 청와대와 총리실에 건의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민주당은 재원마련 방식과 지급 범위 등을 두고 검토에 착수했고, 모레 고위당정청 협의에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할 방침입니다.

## 광고 ##다만 재정당국이 1차 때처럼 보편적 지급 방식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는 점이 관건입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20일)]
"꼭 재난지원금 형태가 아니라 그런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맞춤형 지원이 오히려 더 효과가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4차 추경 문제와 함께 논의할 수 있다며 일단 맞장구를 쳤습니다.

[김종인/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
"추경을 빨리 편성을 해서,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하자고 했는데 그 범주 내에서 재난지원금 같은 것도 얘기할 수 있는 거죠."

하지만 주호영 원내대표는 MBC와의 통화에서 "1차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도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썼어야 했다는 비판이 많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 야당 내 입장 정리도 또 다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이준범입니다.

(영상취재: 박지민 / 영상편집: 문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