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 '빨간불'…김부겸, 연기 요구

  • 4년 전
민주당 전당대회 '빨간불'…김부겸, 연기 요구

[앵커]

'음성'이 나오긴 했지만 이낙연 의원이 방역 지침에 따라 2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가면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김부겸 전 의원은 일정을 미루자고 요청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산과 수해로 가뜩이나 관심도가 떨어진 민주당 전당대회,

여기에 확진자가 다녀간 곳에 머문 이낙연 의원의 자가 격리라는 악재까지 만났습니다.

격리 기간이 이번 달 31일까지로, 29일 전당대회 이후입니다.

후보자 토론회나 합동 연설회 등 일정에 차질이 생긴 건 물론, 후보가 전당대회 당일에도 참석하지 못하는 상황인 것입니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당장 방송 토론회를 취소했습니다.

남은 선거 운동 기간에는 대면 토론 대신,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화상 토론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더불이민주당 씀TV (유튜브 채널)를 통해서 줌 방식 등의 토론회를 추가로 기획해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상황이 여의치 않자, 후보자측에서 전당대회 날짜를 미뤄달라는 요청도 나왔습니다.

김부겸 전 의원 측이 이 의원을 배려해 선거 일정을 중지해달라고 요구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미 선거 막바지에 접어든 만큼 실제 연기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오는 24일이 권리당원 투표일이어서,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내에서도 이제와 미루기는 어렵다는 기류가 강합니다.

민주당은 예전 같은 대규모 '체육관 전대'가 아니라, 당사에 후보자들만 모인 '온라인 중계' 방식으로 조촐한 전당대회를 치를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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