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에 민주당 온라인 전대 검토

  • 4년 전
코로나19 재확산에 민주당 온라인 전대 검토

[앵커]

코로나19 재확산세속에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9일 전당대회를 전면 온라인으로 치를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잇단 악재로 흥행에 실패했다는 평가 속에서 체육관 전당대회로 마지막 분위기를 반전할 기회조차 갖지 못할 상황입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집중호우와 지지율 급락 속에 치러지는 8.29 전당대회가 코로나19 재확산이라는 또 하나의 악재를 만났습니다.

방역당국이 16일부터 서울과 경기지역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인 가운데, 민주당이 온라인 전당대회 전환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시기에는 실내 50명, 실외 100명 이상의 대면 집합, 모임, 행사가 금지됩니다.

오는 21일과 22일 열리는 경기, 서울 인천 대의원대회 그리고 29일 전당대회는 2단계 거리두기가 적용되는 만큼 체육관 행사는 사실상 물 건너간 분위깁니다.

"언론인까지 하면 아마 1,000여명 정도 규모였는데 이것은 이미 불가피하게 수정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특히 2단계 거리두기가 서울 수도권에서 이뤄지는 만큼 수정은 불가피하지 않을까."

결국 온라인으로 연설하고 현장 투표 없이 온라인, ARS 투표를 진행하는 전면 비대면 전당대회가 치러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조응천 의원이 "관심이 없고 논쟁이 없고 비전도 없는 3무 전당대회"라고 비판하는 등 내부에서도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

이낙연-김부겸-박주민 세 후보가 당대표 선거에 나섰지만 대중의 무관심속에 '어차피 대표는 이낙연, 어대낙'만 확인하게 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향후 2년을 이끌 지도부를 선출하는 당내 최대 행사가 '김빠진 콜라'가 되어버릴 위기입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white@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