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대 체제 시동…李 '장고'·인물경쟁 시작

  • 2년 전
민주당, 전대 체제 시동…李 '장고'·인물경쟁 시작

[앵커]

민주당이 차기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로의 체제 전환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이재명 의원이 말을 아끼고 있는 가운데, 당권 경쟁에 나설 인사들이 주말을 기점으로 속속 입장을 발표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당무위원회를 열고 전당대회준비위원회 위원장으로 안규백 의원을 공식 임명했습니다.

"(우상호 비대위원장) 당에 생기가 도는 상황에서 이제는 전당대회 모드로 국면전환될 필요 말씀"

대선 패인 분석이 분출했던 시기가 지나고, 당권 경쟁에 나설 인사들의 출사표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물밑경쟁은 시작됐습니다.

'70년생 기수론'으로 묶인 박용진, 강훈식, 박주민, 전재수, 강병원 의원 등이 의견을 듣고 있다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놨고, 5선인 설훈 의원도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뜻을 드러냈습니다.

민주당이 현재 직면한 가장 큰 과제는 민심과 괴리된 구태를 도려내고 향후 당을 이끌 새 의제를 찾는 겁니다.

따라서 앞으로의 의제 경쟁은 본격적으로 새 리더십을 발견하는 '인물찾기'로 흘러갈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도층 관심을 가져올 전당대회 룰 개정 문제와 팬덤 문화 자정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떠오를 것이란 관측입니다.

이재명 의원은 'RE100' 관련 세미나에 참석하며 오랜만에 공개 행보에 나섰습니다.

"앞으로 기후위기와 기술 혁명이라는 거대한 파고를 비켜날 수 없어서 현재 상황을 기회로 활용하는 선제적 전략이 필요하다…"

SNS에는 경제여건이 악화하는 상황을 두고 "진영, 계파 등 갈등 요소는 과감히 내려놓고 협력할 때"라고 적었습니다.

대장동,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둘러싸고 검경이 전방위적 수사에 나선 상황에서,

법적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채로의 당권 도전이 '방탄용 출마'로 비춰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와 현재 당을 이끌 리더십은 이 의원 밖에 없다며 출마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주말에 지역에서 시민 목소리를 듣는 행사를 갖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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